마음
마음이 어지럽고 혼란스럽고 우울하다.
내가 내가 아닌 것같다.
오직 나 혼자만 남아 있는 것같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더 힘들다.
내가 있는 것일까?
나는 존재하는 것일까?
한순간 공허함이 확 퍼져온다.
ㆍㆍ
나에게도 너에게도
제 삼자에게도
삶은 존재한다.
다만,
그 존재하는 삶이 공허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면
나는 이마저도 너무 괴로워 죽어버릴 것이다.
속이 후련하다. 나는 그저 속이 텅 비어버린 깡통에 불과하다.
언젠가 나는 깨달았을 것이다.
아니,
확신했을 것이다.
그것은,
나의 마음 속에서 요동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