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by 하루 말

"내용을 입력하세요."


...


글을 쓸 때 나오는 어딜가나 똑같은 말들.

우리들이 살아갈 때도

똑같이 쓰여지는 생과 사의 글들,


생으로 인해 내용이 입력되고

사로 인해 마침표가 찍혀진다.


살아가면서

작성 중... 이란 말이 인생을 채우고

쓰여지고 수정되고 지워지고하면서

언제 찍힐지 모르는 마침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마침표가 찍힐 때,

우리는 우리가 작성한 우리만의 글들을 확인하고 만족하든 만족하지 못하든 결론을 지을 수 밖에 없다.


아, 나의 인생은.

아, 너의 인생은,

이렇게 써져왔구나...

이렇게 마감되었구나...


'하고.'

작가의 이전글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