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과의 대화 시점이 어디에 머물러 있나요?
나는 학창 시절부터 만나던 친구들이 몇몇 존재한다. 그 친구들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한가득 들다가도 점점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지루해지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우리의 대화에서는 한 가지 부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 우리의 대화는 계속 과거 시점에만 머물고 있었던 것이었다.
안도가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이 대화에 지루함을 느끼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사실을 깨닫고 나는 나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내가 선택한 것은 기록 모임이었다.
나는 특정 주제에 대한 기록을 하면서 나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 헤아릴 수 있었고, 내 기록에 회원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줄 때마다 현재의 나를 존중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회원님들의 기록들을 보며 많은 위로가 된다. 나이대가 다양해서 그런지 지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양질의 기록들이 나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었다.
그래서 만약 관계에 있어서 권태로움이라는 감정이 찾아올 때면 나의 현재를 존중해줄 수 있고, 나의 미래를 더욱 풍족하게 그릴 수 있는 모임 또는 사람 을 만나보자.
명심하자,
대화 주제가 오늘로 넘어오면 만남이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