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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lly May 10. 2022

아이디어만 있으시면 가져오세요, 패스트캠퍼스로!

패스트캠퍼스의 콘텐츠 상품 기획자 K님 인터뷰

신규 강의 기획을 가장 우선시하는 포지션

TM: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K: 안녕하세요. 패스트캠퍼스 기획 5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K입니다. 작년 8월에 신입으로 입사하였습니다.

 

TM: 현재 영상편집이나 디자인 쪽 강의인 크리에이티브 파트에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기획자는 개인별로 선호하는 파트가 있을 수 있잖아요? 파트 배정은 어떻게 되나요?

K: 입사할 때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만들고자 하는 강의의 카테고리를 물어보고, 이에 기반해서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티브와 기업교육 두가지를 말했는데, 이후 상의 끝에 크리에이티브 파트에서 일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TM: 패스트캠퍼스의 기획자는 어떤 일을 하나요?

K: 기획자는 내부에서 콘텐츠 상품 기획자 기획자, 혹은 Product Manager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장을 조사하고, 강의의 방향성을 정하고, 강사를 섭외하고, 강의를 소개하는 상세페이지 기획을 하는 등의 강의 상품 개발에 필요한 업무를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TM: 시장 조사, 신규 강의 기획, 강의 촬영 및 런칭 등 다양한 업무가 있네요. 제가 알기로는 여러 개 강의에 대해서 이런 업무가 병렬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예컨대 A강의 기획 하면서 B강의에 대한 시장 조사 하고, C강의 촬영 조율 하고. 그렇다고 해도, 비율을 따지자면, 조사, 방향성 진행, 강사 섭외, 마케팅이 몇대 몇 비율로 존재하나요?

 K: 그렇게 비율로 딱 나누긴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 우선순위가 있는데, 연초나 분기별 마켓 리뷰시기를 제외하고는 신규 강의 기획이 1순위라고 보면 됩니다. 신규 강의 기획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다른 업무를 쳐낸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집에 코끼리를 키우는 건 아니고..

TM: 입사 전 경험(대학 생활 등)이 여기서 일하는 것과 연관이 있나요? 

K: 대학 생활에서 동아리, 대외 활동, 아르바이트를 꽤 다양하게 한 편이었는데요, 여러 사람을 만난 경험과,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한 경험이 현재 업무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특성상 강사, 마케터, 디자이너, CX 매니저 등 여러 유관 부서 담당자들과 협업하고 논의할 일이 많은데, 많은 미팅 일정에도 불구하고 덜 지치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8개가 넘는 강의의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 되는 바쁜 시기에도, 대학 생활 중 수업, 동아리, 대외활동, 아르바이트를 함께 소화했던 경험 덕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TM: 학부 때부터 그렇게 많은 일을 동시에 하는 건, 친구들 보다도 좀 많은 편이었을 것 같은데요. 유전인가요?

K: 아뇨(ㅋㅋ). 일찍 자취를 하게 되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과외가 돈이 더 잘되다 보니 과외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인풋 대비 상금이 큰 공모전으로도 눈을 넓히게 되었네요. 여행 후기 공모전 이런 것들도 하고, 학원 강사로도 일했어요.


TM: 돈을 쫓다 보니 그렇게 되셨다는 건데…집에 코끼리를 키우시나요?

K: 아뇨. 집에 코끼리를 키우는 건 아니구요. 제가 다 썼는데요?(ㅋㅋ)미식을 즐깁니다..


TM: 정말 맛있는 걸 많이 드셨나 봅니다. 교육학 전공이시라고 들었는데, 교육학 전공이 도움된 건 어떤게 있을까요?

K: 교육학 전공 지식, 교생실습 및 학원, 과외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패스트캠퍼스에 초빙된 강사님들께 교수법 코칭을 해드리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사님들이 현업에 계신 분들이 많다 보니, 어떤 것들은 그냥 ‘이렇게, 약간, 살짝, 조금’ 이런 식으로 소위 뭉개고 지나갈 때가 있어요. 그런 부분들 미리 짚어서 설명하실 수 있게 하는 것들이 있고요. 또 질문 포인트로 보이는 것들 미리 짚어주는 것, 강의 앞뒤로 배울 것 미리 아웃라인 잡아주고 강의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저와 다른 기획자님들의 교수법 노하우를 모아서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TM: 다양한 회사 중 패캠 된 가장 큰 이유 두가지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K: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교육 콘텐츠가 있다는 점과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전공을 배우며 중고등학생 대상 교육만 생각했는데, 성인 교육이라는 분야를 보니 참 할 일이 많아 보이더라구요.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교육 콘텐츠가 있는 곳,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곳”

패스트캠퍼스의 업무 스타일은?

TM: 소속되어 계신 CIC와 팀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K: 패스트캠퍼스의 기획 5파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크리에이티브 강의를 만들고 있구요. 


TM: 또 궁금한점이, 파트를 변경하고 싶다 하면 변경이 가능한가요?

K: 옮기고 싶다고 하면, 분명 다른 파트에서 만들고 싶은 강의가 있는 상황일 텐데요, 해당 강의에 대해서 확신이 섰고, 담당 파트장과 논의를 하면서 확신이 서로 생기면 충분히 옮길 수 있습니다. 현재 없는 강의 카테고리라면 지금 있는 파트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구요. 합리성, 시장성, 설득할 수 있다면 안될 것 없는게 패스트캠퍼스라고 생각해요. 이런 점 때문에 제가 여기서 일하는 것이 좋구요.



TM: 현재 일하고 있는 CIC와 팀은 각각 어떤 업무 스타일과 지향점을 가지고 있나요? 

K: 패스트캠퍼스는 학습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담당자의 확신과 논리적인 근거가 있다면, 어떤 가설이든 시도해보는 업무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그 중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 분야의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고, 패스트캠퍼스의 업무 스타일과 동일합니다. 팀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아이디어가 넘친다는 점인데, 단순히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시장을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담당자의 확신과 논리적인 근거만 있다면, 어떤 가설이든 시도”

TM: 최대한 솔직한 선에서(^^) CIC와 팀의 장점 3가지, 단점 3가지를 말씀해 주세요

패스트캠퍼스의 장점은 1. 로켓단 같은 동료 2. 귀여운 해동님(대표님) 3.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 단점은 1. 협업이 많다 2. 미팅이 많다 3. 일이 많다 입니다. 

장점 1

포켓몬스터라는 만화에서 나오는 로켓단은 주인공의 적이라서, 항상 주인공에게 처참히 패배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이 되면 서로 화기애애하게 최선을 다해서 주인공을 방해합니다. 많은 일에 치이면서도 매번 쿵짝쿵짝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로켓단이 떠올라요. 회사에서도 저희들끼리 이러한 밈(meme)을 자주 씁니다.  

장점 2

요즘 뒤에서 귀엽다는 말을 듣고 계시는 걸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회에 공개합니다. 저는 입덕부정기라 귀엽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제 뺨을 때리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패스트캠퍼스를 성장시키는 데 열성적인 분이고, 개인으로도 성장하고자 하는 분이셔서, 함께 있으면 동기부여가 됩니다.  

장점 3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담당자의 확신과 논리적인 근거가 있다면 최대한 실행해볼 수 있는 환경입니다. 특히 패스트캠퍼스의 목표는 ‘학습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회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분야나 방식의 제한이 적어서 원하는 일을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신했던 사례?

단점들은 고질적인 문제라 개선 시도를 꽤나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보다 개선된 점, 그리고 하고 있는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단점 1

협업이 아주 많습니다. 협업을 위한 슬렉과 메일만 보내다가 퇴근시간이 되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자인데 기획은 ‘짬내서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로켓단 같은 동료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협업 자체가 스트레스는 아니지만, 협업에 밀려 개인업무를 진행하는 데 고생할 때가 있습니다.

단점 2

협업이 많으니 싱크업 해야 할 일도 많고, 그래서 미팅이 많습니다. 미팅을 하면 미팅 전후로도 업무가 많기 때문에, 미팅 몇 번하면 일주일이 지납니다.

단점 3

업무 범위가 넓어서 일이 많습니다. 촬영 장비도 옮기고, 편집 오류도 검수하고, CS 문의도 답변하고, 지출 기안도 올리고, 강사 계약, 스튜디오 계약, 디자이너 계약도 진행하다 보면, 기획자의 정체성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연차가 길어질수록 런칭한 강의의 후속관리가 늘어나고, 인수인계 받게 되는 강의도 많아지기 때문에 업무는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개선과 성장이 있는 곳

TM: 패스트캠퍼스는 단점을 항상 개선하려고 하고 있잖아요? 느껴지는 개선 사항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K: 실제로 개선 시도가 많죠. 우선 이사를 했어요. 미팅 공간이 많아져서 너무 좋고요. 무엇보다 리더분들, 해동님 용성님이 잘 들어주시는 게 커요. 소통이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이 해소가 되는 부분이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기획자로서 개인의 커리어를 발전 시킬 수 있도록 내부 교육들을 많이 제공해줘요. 


TM: 아무래도 컨텐츠 스타트업이라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인데, 이를 상쇄시킬 만한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K: 재미와 성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로켓단 같은 동료, 귀여운 대표님과 함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업무 강도가 높은 대신 그만큼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어 빠른 성장이 가능합니다.


TM: 어디서 제일 재미를 느끼세요?

K: 잘 될 거라고 생각했던 강의가 실제로 잘 되어서, 매출이 많이 나올때요. 예컨대 웹 소설 일러스트 강의, 제가 기획했는데 꽤나 잘 되었거든요. 당시에 일러스트 강의는 웹툰 관련 강의가 많이 있었어요. 하지만 특정 그림체에 관한 강의는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웹소설 일러스트를 타겟해서 강의를 만들어보면 되겠다 했고, 실제로 강의가 좋은 성과를 내는 거죠. 이럴 때 정말 재밌어요. 


TM: 오, 그럼 어떨 때 가장 성장했다 느끼시나요?

이제 저희 팀원들에게, 특히 저보다 늦게 입사한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드릴 때 가장 성장했다고 느껴요. 피드백을 드릴 때 제가 했던 실수를 하는게 보일 때가 있거든요. 그때 ‘아, 내가 성장했구나’ 느끼죠.


TM: 다양한 협업과 팀 단위의 업무가 있을 텐데, 업무의 프로세스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K: 간략하게 설명이 어려울 만큼 다양한 협업을 하게 됩니다. 작게는 강의자료 제작을 위해서 외주 디자이너에게 메일을 보내고 지출 기안을 올리는 일부터, 크게는 어도비 같은 프로그램 회사나 네이버OGQ마켓 같은 플랫폼 업체와 협업 미팅을 하는 일도 있습니다. 내가 시도하고자 하는 콘텐츠가 무엇이냐에 따라 협업과 업무 양상이 크게 바뀝니다. 법무팀과 협업하여 해외 강사님 계약을 진행하는 일도 있고, 루틴하게는 매 강의마다 마케터, 디자이너, CX 매니저 등 유관 부서와 두 차례 이상의 미팅을 진행합니다. 마케터 분과 미팅할 때는 광고나 마케팅 채널, 기획전 판매방식, 할인율 등에 대해, 디자이너 분과는 상세페이지가 보여지는 비주얼적인 부분, 강의 편집 방식에 대한 부분에 대해, CX 매니저 분과는 수강생 분들께서 궁금할만한 점이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점에 대해 논의합니다.


 “소통하는 리더십, 말이 잘 통하는 리더십”

TM: 그러한 업무 프로세스를 이끄는 리더십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나아가 어떤 리더십 스타일을 희망하나요?

K: 각 직무마다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과 협업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담당자 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협업 분야의 전문성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가 리드하는 위치는 아니라 리더십 스타일을 말씀드리기에는 애매하지만, 같이 일할 때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리더십은 좀 말이 잘 통하는, 소통하는 리더고, 저희 용성님 해동님도 많이 들어주는 리더라서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어떤 분들에게 이 회사를 추천하나요?

K: 회사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싶고,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많은 분들이 오신다면 재미있게 일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이 와야 되는 회사라고 봐요. 옆에 동료가 ‘뭐가 잘될거 같다고 생각해?’라고 했을 때 이거 저거 나오는 사람 말이죠. 뭐 하고 싶어 할 때 ‘놀고 싶은데?’ 하는 사람은 잘 안 맞는 거 같아요. 하고 싶은 의지와 확신이 있으면, 방법은 다 같이 고민하고, 다 같이 만들어 가는 거니까요. 

아이디어만 있으시면 가져오면 같이 고민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이제는 패스트캠퍼스에 이미 만들어진 강의들이 많으니까 강의를 만드는 과정에서 안될 것 같아 보이는 문제들도 해결한 케이스가 많아요. 오셔서 함께 고민하고, 노하우를 배우면서 새로운 걸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게 저희 기획자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만 있으시면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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