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볼 줄 알기

축알못의 돋보기 -2

by 도리

K리그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3월부터 11월까지 각 팀은 대진표에 따라 총 38게임을 하게 된다.


나처럼 K리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예 몰라서 흥미가 없던 분들께, 초 축알못을 위한 'K리그 개념원리'를 써 보고자 한다.


1. 내축구 체계

출처: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대한축구협회는 우리나라 축구를 위 그림처럼 총 7부 리그 확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러니까 'K1리그=1부리그=K리그1'은 모두 같은 말이다.


최상위에 있는 K1과 K2가 프로 리그, K3와 K4는 세미프로, 그 아래로는 아마추어 리그이다. 동네축구와 축구동호회도 제도권(?)에 편입서, 실력이 되는 팀은 프로 리그에까지 도전할 수 있 통로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아직은 만들어나가는 단계다. 세미프로인 K3과 K4가 아직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 각각 따로 돌아가고 있는 '내셔널 리그'와 'K3 베이직'과 'K3 어드밴스'를 K3과 K4로 합할 예정이다.


아직 모든 리그 간 승강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재정 여건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상위리그로 승격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리그 간 승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청사진이다. 그렇게 되면 프로 구단에 입단하지 못했더라도 축구의 꿈을 꿀 수 있게 되고, 하위 리그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것도 쉬워진다.


아마추어 리그는 2017년부터 K7, K6, K5의 순서로 출범하고 있다. 위 생활축구. 우승과 승격이라는 목표가 생기면서 더 흥미를 느끼고, 그들의 가족이 축구팬이 되는 등 축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 축구 전반을 발전시키려는 장기적 전략이다.


2. K리그1과 K리그2

K리그 통상 최상위 프로 리그인 K1과 K2를 말한다. 우리나라 축구의 최고에 있는 리그이다. K리그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K3, K4 리그에는 그저 '프로리그에서 한 번만 뛰어보고 은퇴하는 것'이 꿈인 선수도 많다. 프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와 있는 선수들이다.


K1과 K2 간에는 승강이 가능하다. 올해 시즌의 결과가 내년 시즌의 거취를 결정한다.

K1의 꼴찌팀은 강등, K2의 우승팀은 승격. 그리고 K1의 꼴찌에서 두번째 팀과 K2의 준우승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한다. 플레이오프란 '네가 죽든지 내가 죽든지'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기는 팀은 1부리그, 지는 팀은 2부리그가 된다.


작년에는 1부의 서울과 2부의 부산이 붙었는데, 서울이 이기면서 1부에 가까스로 잔류했다. 수도를 연고로 한 팀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수모를 겪은 탓에 비난과 관심을 많이 받았었다.


3. 기와 승점

K리그1에는 총 12개의 구단이 있다. 전북현대, FC서울, 수원삼성 등 한 번쯤 들어본 굵직굵직한 팀들이 1부리그의 프로 구단들이다.


한 시즌은 매년 3월에 개막하여 11월에 끝난다. 그리고 최종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이 달라진다.

K리그 경기는 매주 있다. 홈 경기일 수도 있고 원정 경기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모든 팀은 매주 경기를 한다. 1월부터 10월까지 모든 팀은 자신을 제외한 11팀과 33번의 경기를 하게 된다. 타팀과 각각 3번씩 겨루는 셈이다. 승리 시 승점 3점, 무승부 시 1점, 패배 시 0점을 얻다.


10월까지 33라운드를 마치고 나서는 승점 순위대로 상위 스플릿 6팀, 하위 스플릿 6팀으로 나눈다.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속한 스플릿 내에서 나머지 5팀과 5경기를 한다. 그러고 난 다음의 순위가 최종 순위이다. 10월에 상위스플릿에 들지 못하면 7위는 아무리 나머지 경기에서 잘 해도 6위가 될 수 없다.


4. 그 결과

한 시즌의 과는 다음 시즌의 거취를 결정한다.


* 상위 스플릿 에서는,

1위 팀은 우승이다.

1위, 2위 팀은 아시안 챔피언스 리그에 나갈 수 있다.

3위 팀은 다른 나라의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아챔에 나갈 수 있다.

4위 팀은 만약 FA컵 우승팀이 중복으로 아챔 출전권을 얻게 될 경우 플레이오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하위 스플릿 에서는,

12위(꼴찌) 팀은 2부리그로 강등된다.

11위 팀은 2부리그의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이겨야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2부리그 는 스플릿을 나누지 않는다. 승점 합계가 그대로 순위가 된다.

1위 팀은 1부리그로 승격한다.

2위 팀은 1부리그의 11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겨뤄 이기면 1부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5. FA컵

지금까지 말한 K1과 K2리그는 말 그대로 프로축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우리나라 전체의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세미프로든 아마추어 리그든 관리(?)를 하고, 1부~7부 모든 리그를 통틀어 최강 클럽을 가리는 FA컵 대회도 개최한다.


다만 아마추어 팀은 1라운드부터 출전해서 토너먼트로 올라오고, 프로팀은 32강부터 참가한다. 프로팀들은 4월쯤부터 FA컵 일정과 K리그를 병행하게 된다. 리그 성적이 안 좋더라도 FA컵 우승을 하면 아챔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팀 입장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대회이다. 38번의 경기를 거쳐야 하는 K리그에 비해 32강->16강->8강->4강->결승전, 총 5경기만으로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이걸 어떻게 재미있게 읽기 쉽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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