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새우는 사왔음
촉촉한 바게트에 매콤짭짤 감바스를 찍어먹으면 바게트 한줄 뚝딱!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아서 간단하게 저녁 해먹을 때 좋다.
깐마늘이 있으면 후딱 만들 수 있다만 안타깝게도 통마늘 뿐이었다.
심지어 곰팡이가 피어있어서 반정도 떼다 버렸다.
칵테일 새우는 녹을때까지 상온에 두려고 했는데 너무 안녹아서 뜨거운물에 비볐다.
매운게 좋으니까 청양고추 4개랑 마늘도 잘 씻어놓고
칵테일 새우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잘 닦아놓는다.
새우는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놔야되는데 집에 굵은 소금밖에 없어서 굵은 소금을 썼다..
그랬더니 간이 골고루 안 베인 것 같다. 그리고 마늘 몇알은 다져넣어야되니까 썰지않고 냅뒀다.
굵은 소금을 살짝 쏟았지만 엄마한테 들키지 않게 아빠가 금방 치워주셨다.
썰지 않은 마늘 몇 알을 칼등으로 눌러뿌개서 올리브유 둘둘두르고 볶볶
노릇해지면 편으로 썬 나머지 마늘 다 투척하고 볶볶
후추랑 소금으로 간을 해주었다. 그리고 올리브유를 많이 많이 뿌린다.
나머진 귀찮으니까 한번에 다 넣는다!
소금 후추를 조금 더 넣고 볶다가 대충 알아서 맛을 보고 올리브유를 넣던지 간을 조절한다.
자글자글 끓고있다. 홍고추같은걸 넣으면 더 맛있어 보일텐데 집에 있는 재료가 마늘이랑 청양고추뿐이었다..
그리고 사진찍다가 너무 많이 끓여서 마늘이 과자같이 튀겨진 감바스..
부모님는 바게트를 구워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물렁한게 좋다. 바게트가 촉촉해서 마늘 향 가득한 올리브유에 폭 찍어먹으면 스폰지처럼 간을 흡수한다.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짭짤한 새우가 가득 씹혀서 쉽게 후딱 만들어 먹기 정말 좋은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