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

by 본격감성허세남

오늘은 또 갑자기 무더운 오후,

시원한 분수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물속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저기에 들어가서 뛰어놀긴 어렵겠지.

아무도 막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 그래.

내기에 졌다면 모를까.


어릴 땐 얼른 어른이 되길 바랬었는데

이제는 애들이 부럽다니,

참 웃긴다.


어쩌면 애들이 부럽다기보다는

저렇게 맑게 웃는 게 부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웃고 싶어.

미친놈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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