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7집 앨범에 <처음만 힘들지>라는 노래가 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한 번 하고 나면 쉽게 되는 것들이 쭉 나오다가 2절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이별이란 건 항상 힘들지
겪어봤다고 쉬운 게 아니지
그 사람 잊긴 항상 힘들지
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때론 처음 아닌 일도
겪을 때마다 힘든 일이 있어요
그런 일 만들지 마요 늘 아껴주세요
오늘 회사에서
같은 팀 사람 한 명이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저 노래가 딱 떠올랐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옮겨 다니지만
나에게 의미 있는 이별은 극히 일부분일 뿐.
함께 한 시간이 있기에 이별이 힘들어.
이름을 불러주니 비로소 나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 시인의 시는 얼마나 명문인지 새삼 깨닫는다.
옮긴 곳에서도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나에게 015B 앨범을 줬던 그 아이는
지금쯤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오래전 이별이 문득 생각난다.
* 이미지는 벅스에서 가지고옴
http://image.bugsm.co.kr/album/images/original/80213/802137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