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변산이요, 추내장이라.
봄에는 변산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내장산이 아름답다는 그 말에 보고 혹해서 다시 부안으로 내려갔다.
사자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서
산을 넘어 내려오면 도착점이 내소사 전나무 숲길.
연둣빛 녹음을 마음껏 만끽하고 오니
그 여느 때보다 싱그러운 길이 맞아주더라.
전나무들은 사시사철 변함없는 푸르름을 뽐내지만,
주변 다른 나무들의 연둣빛이 더해져서
숲길을 걷는 나를 절로 맑고 상쾌하게 만들었다.
풋풋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초봄의 내소사 전나무 숲길.
그 어느 때보다도 누군가와 함께 걷기 좋은 때가 아닐까 싶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