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by 본격감성허세남

약 2주간 너무나도 더워서

도저히 못살겠다 하던 차에

오랜만에 비가 시원하게 내린다.

(못살겠다고 한들 뭔가 해결책은 또 없는 게 사실이지만 아무튼 마음만은 그랬다)


우산 위로 툭툭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부드럽고 쫄깃한 바게뜨 하나 뜯으며

홀로 길을 걸으니

참 행복해진다.


비를 그렇게나 싫어하는 내가

이렇게 비를 반기는 날이 올 줄이야.

역시 모든 것은 상대적인가 보다.

절대적이고 영원한 건 없지.


끝없이 걷고파.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umbr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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