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오전,
와이키키 비치 어디에서나 보이는
바로 그 다이아몬드 헤드 오르기를 시작했다.
나무들이 빈약하고 우거지지는 않아서
한국의 기준에서 보면 산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그 뜨거운 길을 오르기 시작한 지 약 30분.
조금만 더 늦었다면 뜨거워서 큰일 났겠다 하고 생각할 때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감탄 말고 다른 말은 필요치 않았다.
이런 광경인데. 다른 말은 사치일 뿐.
오르길 참 잘했어.
다이아몬드 헤드 산은
와이키키의 상징일 뿐 아니라
그 자체도 참 하와이스럽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면서,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너무나도 멋진 모습에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이런 곳에 올 수 있는 나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오아후 섬에 간다면
바다, 쇼핑, 액티비티 말고
누구든지 다이아몬드 헤드에 꼭 올라보기를.
그리고 꼭 오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