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 하루면 충분하다 ! -
명성을 쌓는 것에는 20년이란 세월이 걸리며 명성을 무너뜨리는 것에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한다 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 워렌 버핏 -
당신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가?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아침 일기와 아침 명상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아침 일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아침 일기의 목적은 현재 처한 상황 파악과 혼란한 정신을 종이 위에 붙들어놓기 위한 것이다. 자신의 혼란스러운 생각들을 차분히 내려놓는 아침 일기는 지금 당신의 삶에 필요한 ‘한 걸음’을 제공한다.”
타이탄들처럼 오직 자신을 위해 아침 일기로 하루를 시작하라. 아침 일기는 굳이 잘 쓸 필요 없다. 많이 쓸 필요도 없다. 5분,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아침 명상 또한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아침 일기와 아침 명상 모두 갑자기 시작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하루를 시작할 때 하루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가볍게 정리하라. 오늘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보낼지 하루를 위한 단어를 찾아라. ‘열심’, ‘배려’, ‘집중’, ‘끈기’, ‘사랑’, ‘성공’ 등의 단어를 생각해내는 것만 시도해도 뇌에 긍정 에너지를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생각은 꼬리를 물게 되어 있다. 하나의 단어를 생각하게 되면 그와 유사한 단어가 떠오르고 연이어 생각이 지속된다. 일주일, 한 달이 쌓이면 본인의 주 관심사가 무엇이며 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일 것이다.
매일 같은 단어여도 상관없다. 날짜와 함께 매일 기록하라. 스마트폰에 기록해도 좋지만 가급적 자기만의 노트에 손 글씨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하루 시작부터 연예 기사, 스포츠 기사, SNS에 뇌를 노출시키지 마라.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자신과 자신의 미래를 향한 집중이 먼저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결정된다. 하루를 어떤 불꽃으로 점화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결정된다. 이는 행동, 실천의 습관으로 이어진다. 시작이 반이다. 하루 페이스의 유지는 아침부터 시작이다.
보고 듣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머릿속에 주입된 노이즈는 하루 페이스를 흔드는 최대 복병이다. 보고 듣는 것에 뇌는 자동으로 반응하게 되어 있다. 1시간 게임을 하고 난 이후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가? 최소 30분 이상 잔상이 남아 있다. 연속극, 뉴스, 유튜브 영상 등 대부분이 같다. 시청하고 나면 반드시 잔상이 남는다. 뉴스는 대부분 부정적이거나 자극적이다. 가슴이 뛸 정도의 기사와 자극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를 빨아들인다. 그 뉴스에 같이 동조하며 흥분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구 반대편 에 전쟁이 일어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전쟁에 참여한다’, ‘후원금을 전달한다’, ‘신경 쓰지 않는다’ 등 방법은 여러 가지다. 지금 당장 후원금을 지원할 상황이 안 되더라도 그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그 방면으로 지식과 경험을 쌓은 후 도움이 될 만한 자신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전 세계에는 수천, 수만 가지의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일어난다. 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만 해도 다양하다. 자신의 주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궁금한가? 그로 인해 나의 생각은 내 것이 아닌 상태가 된다.
3년 전, 1년 전부터 습관적으로 접해왔던 뉴스, 연예 기사, 스포츠 기사, 광고 등 내 주변의 모든 정보들은 나를 성장시키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 또한 그러한 것들에 일희일비하고 공감과 비평을 쏟아낸 결과는 어떠했는가? 부정적인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면 기분도 우울해진다. 이미 말했지만 보고 듣는 정보들을 가려서 접해야 한다.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다.
뇌는 눈으로 들어온 정보, 귀로 들리는 정보 등 모든 것을 여과 없이 해석하고 저장하고 분석하느라 바쁘다. 뇌의 에너지만 소모시킨다. 앞으로 1년, 3년 동안 뉴스와 세상 가십거리에 관심을 멀리해도, 아예 끊어버려도 나의 성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절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멀리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나와 내 주변 세상을 더 이롭게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
뇌는 우리 몸의 2%에 불과하지만 약 20%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효율성을 지향하는 뇌 시스템의 에너지 낭비다.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이 뇌에 15% 정도 모여 있다. 이 에너지가 노이즈 해석에 소비될수록 집중력은 떨어지고 쉽게 지친다.
뇌에는 아드레날린, 엔돌핀, 도파민, 세로토닌, 가바, 아세틸콜린 등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들이 있다. 이 중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중에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이 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은 공격적인 아드레날린과 쾌감을 좇는 도파민의 폭주를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어제 게임을 했다면 오늘도 하고 싶어진다. 어제 연속극을 봤다면 오늘도 보고 싶어진다. 어제 유튜브를 봤다면 오늘도 보고 싶어진다. 뇌가 도파민에 중독된 결과다. 그 결과 안 보면 불안해지고, 뇌의 모든 생각이 그쪽으로 집중되게 된다. 반면에 자신이 성장함을 느끼거나 타인에 도움을 주는 경우처럼 자존감 상승은 세로토닌을 분비시킨다.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요소에 대한 반복 노출은 하루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리는 적이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신경 물질에 중독되는 원인이 된다. 뇌는 반복을 선호한다. 자주 보고 자주 생각하는 것으로 인해서 자신이 만들어진다. 자신의 목표와 일치되는 정보에 뇌를 노출시켜라. 나머지는 모두 노이즈다.
하루 페이스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사실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는 24시간 내내 각종 알람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문자에 즉시 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심지어 수신된 문자를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까지 상대방이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읽고도 답하지 않으면 무례한 상황인 것처럼 느껴진다. 즉답해야 한다. 건드리면 즉시 반응하는 1차원적 생물과 같은 삶이다. 개개인의 일상이 주변에 반응하는 삶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것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하루를 긴장되게 살아간다. 넘쳐나는 정보와 연결 지향의 사회로 인해서 집중하기가 예전만 못하다.
하루를 돌아보자. 이미 고착되어 있는 습관에 의해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인 딴짓의 유혹으로 집중력이 흔들리는 경우가 수도 없이 발생한다. 일례로 스마트폰이 그렇다. 스마트폰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 도구 중에 하나다. 그러나 도구를 효율적으로 지배하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스마트폰이 자신을 컨트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을 만진다는 생각을 인식해야 한다. 뇌가 요구했다고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면 그 습관은 점점 더 굳어진다. 불필요한 습관을 버리는 의식이 필요하다. 즉, 각종 알람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과 무의식적인 딴짓을 의도적으로 의식해야 집중력을 유지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집중하지 못하고 순간순간 반응하는 하루 패턴과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페이스는 없다.
하루 페이스를 흔드는 노이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생각이다. 모든 일에는 문제가 있고, 고난이 찾아오는 벽이 발생한다. 하루에도 수많은 유혹과 벽에 부딪혀 습관이 무너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벽을 허물고 뛰어넘으면 대나무와 같은 성장의 새로운 마디가 새로 생긴다. 그 벽을 뚫으면 뚫을수록 습관은 단단하게 자리 잡힌다. 다시 말해서 벽은 기회다. 극복하면 할수록 습관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고,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벽을 뚫고 목표까지 도달한 이에 대해 탁월하다고 표현한다. 이에 필요한 것이 생각이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뇌가 느끼는 피로는 생각 그 자체일 뿐이라고 한다. 몸이 힘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페이스가 흔들린다는 것도 하나의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피곤하다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도 의외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다.
이러한 생각에 필요한 것이 자기 암시다. 기계가 아닌 이상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 요인으로 매일매일 흔들릴 때 ‘나는 할 수 있다. 가능하다’라는 자기와의 내적 대화가 필요하다.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인 자기 암시다. 마라톤 선수가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한 발 한 발 달리는 것도 일종의 자기 암시다. ‘힘들다. 뒤처지고 있다’ 등의 부정 생각을 버리고 ‘나는 움직인다. 목표까지 완주한다’라는 자기 암시를 수십, 수백 번 반복하고 있는것이다.
일, 공부, 독서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집중하는 도중에 갑자기 뇌에서 의도치 않은 과거 생각이 떠오르거나 ‘그만해야겠다. 어렵다. 힘들다’ 등의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오면 잠시 생각 정리가 필요 한 때다. 바로 이때가 결정적인 순간이다. 뇌를 긍정으로 전환하는 암시를 해야 한다. 집중이 흐트러지거나 부정 생각이 들어오면 ‘조금 더 하자. 그런대로 할 만하다. 재미있다’ 하면서 긍정 암시를 하는, 괜찮은 척하는 의식의 반복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이 정도면 되었다.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와 같이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뇌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세팅된다. 가짜 약 복용으로도 치료가 되는 플라시보 효과가 대표적인 예다. 병뚜껑에 부딪혀 스스로 자신의 높이뛰기 한계를 결정해버린 벼룩과, 새끼 때부터 묶여 있던 작은 말뚝을 성인이 되어서도 뽑지 못하는 코끼리의 예에서도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마음먹 기에 달렸고, 그만큼 생각이라는 것에는 무서운 힘과 능력이 있다. 즉, 하루 페이스의 유지는 생각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