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습관 Mar 08. 2023

#8. 질문 습관 / 질문의 힘 / 최고의 질문

-  습관!  하루면 충분하다!  -


"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  - 앨버트 아인슈타인 -





ㅇ 질문의 힘



   왜 질문하는가? 질문은 왜 중요할까? 질문의 장점은 무엇일까? 질문은 변화, 성장의 촉매다. 사소한 질문이라도 아주 작은 변화를 견인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촉매 역할을 한다. 질문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질문을 받으면 뇌는 순간 긴장하고 집중하게 된다. 답을 찾기 위해 반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집중은 딴생각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게 해주고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유발한다. 질문은 집중력이고, 집중력은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게 해준다. 결국, 모든 결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질문은 지속, 끈기의 원천이자 하루 페이스를 유지하고 습관을 만드는 삶의 최고 도구다.




  유아기 어린이의 경우 본능적으로 질문한다. “왜 지금 찍은 사진을 바로 볼 수 없어요?”라는 딸아이의 질문에 의해서 만들어진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그렇다. 그러나 성장할수록 규칙을 배우고 프레임에 적응해가며 질문이 점점 없어진다.


  질문이 없어진다는 것은 ‘자신’이라는 존재를 스스로 만드는 주도적인 삶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하루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 질문은 절대적이다


모든 행동에 있어서, 그것이 누구에 의해 행해지든 ‘이것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라. 그러나 이 질문을 누구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에게 하라.


  이는 로마제국을 20년 넘게 다스렸던 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있는 내용이다. 그의 출생년도는 121년도다. 그때도 질문이 삶의 필수 도구였다.


  어린아이나 로마 황제나 질문의 본질은 똑같다. 하루를 충실히 보내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등 형이상학적이고 거창한 질문도 필요하겠지만 좀 더 실용적인 질문도 필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자문해야 한다.


  ‘지금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지금 일하고 있는 방식이 맞는 건가? 지금 해법이 올바른 방법인가?’와 같은 질문은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질문의 습관은 목표까지 이끌어줄 지속력과 동기를 제공한다. 질문에 답이 있다는 말은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질문은 최고의 도구다. 절대적인 요소다.




  독서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을 때 글자 하나 또는 문장 하나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경우를 말한다. 책을 읽을 때도 질문하는 습관으로 독서를 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이 챕터에서 핵심 단어는 무엇인가? 핵심 문장은 무엇인가? 이 책의 주제는 무엇인가? 작가가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하며 독서를 하면 집중력이 훨씬 높아진다.


  또 다른 큰 이득으로는, 질문을 하면서 독서를 하다 보면 뇌를 자극하게 된다. 이는 자기만의 사고력이 동시에 작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책을 그대로 수용하는 수동적인 독서에서 능동적인 독서를 하게 한다. 때론 작가에게 질문하고 싶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렇게 질문해가며 독서를 하면 책의 내용도 더 잘 기억된다. 질문 하나로 몰입이 가능해지고,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에도 효과가 크다.




  벤저민 하디의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소개된 영국 조정 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1912년 이후로 금메달을 따지 못한, 만년 꼴찌였다. 팀원들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단 하나의 질문에만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속도가 빨라질까?’ 훈련을 할 때나 사생활에서도 모든 상황에서 ‘속도가 빨라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예’라는 답변이 나오면 실행에 옮기고, ‘아니요’라는 답이 나오면 실행하지 않았다. 매우 단순하지만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도요타의 ‘다섯 번 질문법’도 질문의 효과를 강조한다. 생산 라인에 문제가 발생하면 최소 다섯 번의 ‘왜’라는 질문으로 문제의 근원을 파헤친다. 이 질문법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세계 제일의 품질을 달성했다.




  심리학자인 로버트 마우어는 『아주 작은 반복의 힘』에서 질문의 힘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질문은 원래가 뇌에 부담을 주는 속성이 있다. 질문은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으려면 작아야 한다. 작은 질문을 던지게 되면 방어 반응을 통제하는 기관인 편도체는 조용히 잠들게 되고, 놀기 좋아하는 대뇌피질이 깨어나 창의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라며 작은 질문을 강조한다.


  또한 하루의 잘한 일 한 가지라도 종이나 일기장에 긍정 단어나 문장을 기록하면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 한다. 변화하고 싶다면 작고 긍정적인 질문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포메이션』에서도 소개되었던, ‘힘 빼는 질문 vs 힘 주는 질문’이 있다. ‘객관적으로 봐도 우리 팀은 그 팀과 실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까?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힘 빼는 질문이다. 유치하지만 ‘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처럼 힘 주는 질문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생활에 적용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질문의 7가지 힘』의 저자 도로시 리즈는 그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원활한 대화와 창조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비결은 바로 질문이다. 질문은 답을 구하고 생각을 자극하고 마음을 여는 역할을 한다. 또한 타인과의 소통 도구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한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에 서술된,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7가지 질문 등 질문을 강조하는 도서들이 넘쳐난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는 제목 자체로 모든 것을 말해준다.


  질문은 자극을 주고, 자기 통제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앞서간 이들, 성공자라 불리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끈기, 지속력을 갖춘 자들이다. 엔절라 더크워스의 『그릿』과 캐롤라인 애덤스 밀러의 『끝까지 해내는 기술』에서도 ‘자기 통제력’과 ‘끈기’, 즉 지속의 힘을 강조한다.


  이러한 지속력의 근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질문의 힘에 달려 있다. 질문은 단순히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와 성장 그 자체다.






ㅇ 최고의 질문?



  질문 중 최고의 질문은 어떤 질문일까? 단연코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자신한테 하는 질문만큼 가치 있는 질문은 없다. 질문이 솔직할수록 더 좋은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어떤 대답을 할지 이미 알고 있다. 자신과 소통하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도구로 질문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하루의 시작과 끝은 매우 중요하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진리다. 절대 하루를 소홀히 보내지 마라. 우리 삶의 기본 단위는 ‘하루’다. 하루를 제대로 보낸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자신을 향한 질문이다. ‘오늘하루 어떻게 보낼 것인가?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가?’ 하루를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마무리하라. 질문으로 시작하는 하루, 질문으로 마무리하는 하루, 즉 질문은 하루를 완성하는 지속력의 원천이자 자신을 꾸준하게 성장시키는 최고 도구다.


매거진의 이전글 #7. 사색하는 시간을확보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