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티 안 나게 노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금요일에 실행해 보는 거야

by 유스

오늘은 어쩐 일로(!) 일이 좀 한가해서 덕분에 긴 하루를 보냈다.

일이 없으면 마음은 편한데, 시간이 가질 않으니 몸이 힘들다. 둘 중 뭐가 나은 지는 매번 다른데 오늘은 유독 지루하고 지겨운 하루였다.


퇴근 후 아이를 씻기고 밥을 먹이고 재우니 저녁 9시. 샤워하고 음쓰좀 버리고 오니 밤 10시. 누워서 엄마 영의 사진을 찾아보며 눈물 좀 흘리니 벌써 11시.

하루가 이렇게 또 지나간다. 별일 없는 이 하루가 축복인 것을 머리로는 잘 알고 있으니, 지루하고 지겨웠던 오늘의 시간을 감사하게 여겨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며 앞으로 혹여나 오늘처럼 일이 한가할 땐 어떻게 티 안 나게 놀지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늘은 토요일까지 두밤만 남은 수요일이다. 더욱이 금요일엔 팀장님이 쉰다는 이야기가 있단 말이지. 그러니까, 내 맘속의 주말까진 단 하루 남았다는 사실.


그래. 바로 금요일이야. 직장에서 티 안 나게 놀 궁리를 내일 열심히 해보고 금요일에 실행해 보는 거야.

D-1.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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