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내가 하루에 습관처럼 매일 하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밥 먹고 씻고 자는 것 빼고.
그러한 습관이 없다는 것이 지금의 나를 관통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유독 퇴근 후 배가 고파 남편이 고봉으로 해준 볶음밥을 모조리 먹고 밥알이 목구멍에서 뭉텅이로 느껴지는 지금의 밤. 더부룩함에 눕지도 못하고 침대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헛된 시간.
생각난 김에 오늘의 감사한 일 세가지 떠올려보기.
하나, 우리집 꼬마가 아침저녁 떼를 많이 썼지만 그래도 9시에 잠들었다.
둘, 남편이 해준 볶음밥이 참 맛있었음.
셋, 유독 업무 진도가 안나가는 하루였지만 생각보다 쉽게 보고서를 결재받음.
와, 완전 감사한 일이 방금 생각났다. 내일이 벌써 수요일이잖아! 3일만 힘내면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