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친구와 웃으며 헤어진 여자가 집으로 향하는 택시를 타고선 펑펑 운다. 마치 사연있는 여자처럼.
택시 기사는 조용히 라디오 소리를 줄인다. 아무 방해받지 말고 더 울으라는 듯이.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는 여자에게 택시 기사가 인사를 건넨다.
"..조심히 가세요."
타인에게서 비롯된 울음을 타인에게 위로받는 순간. 여자는 꾸역꾸역 뱉은 슬픔을 주어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