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라이프

(7) 내 직업은 엿장수

by 유스
내 직업? 엿장수에요. 엿장수.



군산에도 가고 전주에도 가고 완주에도 가요. 엿 팔러.


가장 기분좋을 때는 엿 많이 팔았을 때지.

이 엿 만들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니거든.


한팩에 삼천원. 맛있어요. 입에도 안붙고.



내 나이가 육십둘인데

사업이 망해서 뭐라도 먹고 살아야겠다싶어서. 돈 적게 들이고 돈 벌게 뭐가 있나해서 시작한게 이 엿장사에요.


이옷은 내가 만든 거에요. 여름용이 있고 겨울용도 있죠. 봄가을용도 있지 물론.



엿가판도 내가 만들었죠. 여기 보여요?

이속에 오디오 시스템도 내가 해놨어.


손님없으면 드라마도 보고 책도 읽고.

이 책? 기독교책이랑 과학전문지에요. 뉴튼이란 책인데 과학전문지 중 가장 어려워.


엿이 많이 팔리면 젤 좋지. 아까도 내 엿 맛있다고 저 전주에서 손님이 왔어요. 5만원어치 사갔네.

내일도 많이 팔리면 좋겠어요.




2016년10월11일

완주군 고산면 엿장수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