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태양이 떠나간 검은 하늘에선
샛노란 달이 불탔고
태양이 등판하려는 서슬 퍼런 하늘에선
하얗게 김이 서렸다
태양은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지구에 새겨진 낙인처럼
사라지지 못할 것 같다가도
한순간 재어볼 시간도 주지 않고
불현듯 사라져 버리고
달이 뜬 방향으로 아무리 달려도
달은 조금도 가까워지지 않고
더디게 반대방향으로 걸어도
쉬이 멀어지지 않는다
태양과 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같은 은하에 속해 있으면서도
인류의 시야에 동시에 들어갈 수 없다
오늘의 당신은 어떤 기분인가요? 나로 대변되는 우리의 일상에서 당신의 기분을 헤어려봅니다. 지을 것들을 좋아해 밥을, 옷을, 공간을 때로는 한숨을 가지고 글을 짓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