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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예심 May 28. 2023

네빌 고다드와 함께 소원 이루기

네빌 고다드의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원을 이루고 싶다면


살다 보면 간절한 소원이 불기둥처럼 솟아오를 때가 있다. 그림처럼 예쁜 집을 갖고 싶다,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허리가 휘도록 일을 하지 않아도 또박또박 통장에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이 들어오는 노마드 라이프를 실현하고 싶다, 남편이 금연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등. 숱한 소원들이 쉬지 않고 마음에 둥지를 튼다. 요즘 내 마음에 꽉 들어차 있는 소원은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이다.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이유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싶은 까닭도 있지만, 그보다는 도서 인플루언서로 선정될 수 있을 정도로 내 인생에 대한 이해를 심화, 성장시키고 싶은 것이 더 큰 이유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은 안타까움을 심각하게 동반하지만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뚜렷한 소원이 있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정처 없이 흘러가버릴 인생에 방향과 목적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소원을 듣고 '뭐라고 그게 될 것 같아. 말도 안 돼. 현실을 보라고.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살아! 마음을 비우고 살라고...' 하면서 현실에 주저앉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마음의 법칙만 알고 믿고 실천한다면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소원일지라도 전부 다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을 잔뜩 담고 있는 책이 있다. 그 책은 네빌 고다드의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이다.


나는 13년 이상을 가톨릭교회의 수도자로 살았기에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의 곳곳에 등장하는 성서 말씀이 친근했다. 그런데 성서적 접근이 매우 형이상학적이라 낯설기도 했다. 그 접근이 꽤나 혁명적인지라 어떤 이들에게는 '뭐야?' 하며 강한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을 듯싶다. 우스꽝스러운 짓 한다며 비난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난 원하는 사람이 이미 되었다! 바라는 것을 이미 가졌다!'라고 주장하라고 하는 네빌 고다드의 사상에 많은 위로를 받으면서 그의 형이상학적 접근에 매료되어 갔고, 그의 책들이 한 권 두 권 쌓여갔다.



네빌 고다드의 저서들


네빌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죽도록 일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저 의식의 변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믿으라고 할 뿐이었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하루 12시간의 노동을 하며 애쓰며 살고 있다. 그러나 믿기만 하면 원하는 것을 실체로 볼 수 있고,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의식의  변화를 위한 노력은 사실상 하루에 1시간도 할애하지 못한다. 이러한 미적지근함이 엄청난 위기임을 알아야 한다며 네빌은 자신의 사상을 나에게 주장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내가 제대로 알아듣고 굳건히 믿어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라!' 하고 '세상에 명령을 하라!'라고 가르침을 주었다. 네빌 고다드의 끈질긴 다가옴에 나는 차츰차츰 그의 사상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그를 내 인생의 멘토로 받아들였다.




갖고 싶은 것이 실체가 되어 내 눈앞에 나타나고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의식의 근본적인 변화는 과연 무엇일까?


네빌 고다드는 우리나라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양에서는 마크 빅터 한센과 같이 유명한 자기 계발 강사들과 신사상 이론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위대한 강연자인 조셉 머피는 네빌 고다드에 대해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네빌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형이상학자로 기억할 것이다.”


네빌 고다드 ((1905~1972)


형이상학은 사물의 본질, 존재의 근본원리를 사유나 직관에 의하여 탐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한마디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네빌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서 안에서 그리고 성서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네빌 고다드의 성서적 접근은 2천 년 전의 역사적 인물인 예수님과 그의 아버지 하느님을 믿는 믿음을 말하지 않는다. 네빌은 인간 존재와 동떨어져 있는 외부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버리고 인간 의식이 하느님이요, 하느님은 인간 안에 존재하는 ‘나’라고 선언한다. 네빌의 하느님에 대한 형이상학적 접근이 유일신이고 역사적 인물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신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빛이 생겨라(창세기 1,3)

네빌 고다드는 성서에서 하느님이 ‘있으라’고 명령한 것처럼 우리 인간도 어떤 것에 대해 명령을 내리면 그것을 현실로 분명히 '만들 수 있다'라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우리가 과거에 선포했던 것들이 과거에 나타났고, 지금 선포하고 있는 것들은 현실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세상 속 어떤 것이든, 우리가 그것이 ‘있으라’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나타난 것들은 하나도 없다.


존재의 의식이 ‘하느님’이고, 의식이 모든 것이 나타나는 길입니다. 의식보다 더 실체인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식 상태를 먼저 구하게 되면 그 상태가 말하고 있는 것들은 당연히 뒤따라 올 것입니다. p26


네빌의 이러한 주장을 근거로 해서 소원을 실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과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즉 '원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죽은 채 있거나 이루어지지 않았던 욕망이 무덤 속에서 부활하게 되어 우리의 간절한 소원이 실체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소원 이루기 , 네빌 고다드의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 자신의 ‘형태도 없는 깊은 상태’ 안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존재가 되었고 느끼십시오! 새로운 관념에 생명을 주는 상태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속에 품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이 형체 없는 의식 안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p32~33


원하던 존재가 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의식 안에서 그것을 더듬어 찾아야 한다. 그것이 되었다는 느낌 속에 푹 빠졌을 때, 찾고자 했던 것은 우리의 세상 안에서 실체가 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의식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보고 있는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자아를 바꾸는 날이, 세상을 바꾸는 날!

원하는 모습이 이미 되었다는 느낌의 매개체를 통해 원하는 상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이 세상 안에 넘치도록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지금 내가 간절히 원하는 그 상태가 현실이 되었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

난 어떤 느낌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 하나의 느낌이 주어질 것이다. 이러한 느낌 속에서 현재의 순간을 투자한다면 세상 안에서 간절한 소원은 살아있는 실체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것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법칙이다. 당신만 사용하고 있지 않은 법칙이다. 엄청난 부와 성공을 거머쥔 이들이 사용한 법칙이다. 상상과 믿음으로 원하는 모습이 되었다면 그때 가졌을 만한 감정을 사실로 받아들이자. 그 감정을 계속 유지하고, 할 수 있는 한 그 감정 속에서 머물라. 그리고 그 감정이 자신에게 어떤 것을 가져오는지 지켜보라.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는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대가 이미 받았다'에서 나타난 것처럼 자신이 1인칭 시점이어야 하고, 현재 이미 받았다는 것을 믿는 명령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받기도 전에, 원하던 것의 본질과 하나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그 원하던 모습과 하나 되기 위해서는, 마음에 현재 잡고 있는 것들을 모두 놓아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p46



기도는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는 것입니다

유일신인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자주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느님이 나의 소원을 들어주기를 기도한다. 수능을 앞둔 어머니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정말 원하는 그것을 얻기 위한 절박한 기도가 애달프다. 그런데 네빌 고다드는 소원을 이루어달라고 하느님께 매달리고 있는 우리들 앞에 기도는 인식하는 것이라는 형이상학적 접근을 내어놓았다. 만약 인식을 바꾸지 않고 하느님의 이름만을 부르면서 신이 들어줄 때까지 매달리기만 한다면 그 기도는 헛되고 헛된 기도라고 말이다. 반대로 소원하는 것이 나타날 것이라는 확신을 의식 안에 심어놓고 그 의식과 하나가 된다면, 내가 곧 하느님이기에 그 소원은 바깥세상에서 실체가 되어 드러난다. 즉 원하는 것을 실체로 만나게 되고 원하는 그것이 될 수 있다.


어찌 보면 참 쉽지만 너무도 어려운 네빌 고다드의 형이상학적 사상이고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법칙이다. 그러나 나는 네빌 고다드가 참 좋다. 나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법칙에 대해 확고한 사상을 정립했고, 그 사상을 실천적으로 증명해 낸 위대한 실천적 형이상학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책을 읽는 동안은 내 꿈과 소원은 허무맹랑하다고 타박받지 않는다. 내 소원이 무엇이냐며 질문받으면서, 할 수 있다고 거듭거듭 용기를 얻는다. 그래서 의식만이 유일한 실체라는 네빌 고다드의 사상을 믿고 즐기면서 마음에 새겨 넣는다




나는 상상 속의 여행을 즐기며, 끈질기게 내 소원을 요구하면서, 이미 원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확신에 차서 사실로 받아들인다.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마법의 기술, 의식의 법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네빌 고다드는 『세상은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를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당신은 나와는 또 다른 진리를 찾아낼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소원에 대해 참 다정하고 포용적이어서 인생의 따뜻한 이정표를 발견하면서 꿈을 향해 나아갈 동기를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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