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많이 도전하고 부딪혔다.
졸업 후 임용고시 1년 반 / 취업준비 2년..
올해는 나에게 어떤 해였을까?
많이 불안하고 떨었고 세상에 부딪히며 사회의 냉정을 배웠던 해가 아닐까 싶다.
용기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결정했고, 시도했다.
영어 점수가 나오지않아서 펑펑 울고, 나의 미래는 없을 거라며 속단했다.
남들과 뒤쳐져있는게 너무 불안했다. 빠른 취업을 하고 싶었다.
면접관 앞에서 덜덜 떠는 나의 부족함을 마주했고, 최탈을 하고 세상이 얼마나 냉정한 지를 맛보았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한달 반 가량 고민했고, 한달 전부터 계속 이력서를 제출했다.
외국계 기업으로 취업을 해보자니 내 꿈을 포기해야할 것 같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선 회사 취업으로 많이 마음이 가고 있다.
돈을 벌고 있지않다는 사실이, 남들에 비해 뒤쳐져있다는 생각이 나를 잡아먹고, 여유를 없애기 때문이다.
나와 주변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해보려한다. 경제적으로 돈을 버는 것은 나의 마음 안정을 찾게해줄 것이다.
올해는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면접에 대해서 알아가는 한해 였다.
시행착오 덕분에 기업에 갈때도 혼자 이력서를 작성하고, 자소서를 꾸밀 수 있게 되었다!
큰 아픔을 겪었지만, 대기업 최탈도 해보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
연애는 참 많이도 싸웠다. 정말 많이도 싸웠다. 언젠가는 그만 끊어내야할 관계인데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짠하다. 못해준게 너무 많고..서로를 너무 갉아 먹었던 것 같아서. 어차피 끝날 관계 였다면 그렇게 서로 상처주지않아도 되지않았을까? 더 잘 지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
과거의 내가 점점 멀어져 가는 기분이다. 과거의 일과 사람들이 점점 잊혀진다.
점점 철이 드는 건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싶은데:)
모르겠다 ! 잠이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