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 Hold You in My Arms — EP18-2)
[PART 2/4] 너를 품에 안으면 [18장-2부] — 금 가는 소리
(When I Hold You in My Arms — EP18-2)
며칠 뒤, 늦은 저녁.
윤서는 결국 집 밖으로 나왔다. 목적은 없었다.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었지만,
완전히 혼자 있으면 더 흔들릴 것 같았다.
그녀가 들어간 곳은 한국 식당이었다.
국물 냄새와 불판 냄새, 젓가락 소리.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잠깐이라도
“최윤서”가 아닌 척할 수 있었다.
윤서는 자리를 찾다가—멈췄다.
구석 테이블.
혼밥을 하는 남자 하나.
선율이었다.
휴대폰은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었다.
연락이 오지 않는 게 익숙한 사람의 자세였다.
윤서는 숨을 한 번 길게 내쉬고, 천천히 다가갔다.
가까워질수록 선율의 얼굴이 선명해졌다.
피로.
그리고—비어 있는 눈.
윤서는 그가 자기를 알아보는지 확인하지 않고,
먼저 말을 꺼냈다. 너무 가볍게. 너무 자연스럽게.
“어… 안녕하세요. 신 경사님, 여기서 뵙네요.”
선율이 고개를 들었다.
놀람이 스쳤다가, 곧 ‘아’ 하는 표정.
“네?… 아… 최윤서 씨…?”
두 달 전 사건.
AI로 둔갑한 ‘최윤서 사칭’ 투자사기—
선율이 단번에 알아본 건 당연했다.
그 사건은 오래 전이 아니었고,
더 현실적인 이유는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선율은 여전히 담당자였다. 보고서도, 추가 피해도,
“비슷한 제보”도 계속 붙었다.
게다가 윤서는 모자를 눌러 썼지만,
얼굴선과 분위기는 숨길 수 없었다.
선율이 시선을 잠깐 피한 것도,
무관심이 아니라 직업적인 예의였다.
선율이 습관처럼 말했다.
“여기는… 어떻게… 식사하러 오셨나 봐요.”
혼자 온 건 뻔했다.
그런데도 선율은 굳이 말로 확인했다.
그게 선율의 방식이었다.
윤서는 아주 짧게 미소를 띠었다.
“…네. 오늘은 집에 혼자 있는 것도 그렇고…
혼자 뭐 해 먹는 것도 좀 귀찮아서요.
그냥 나와 봤어요.”
윤서는 사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대신 단순하게만 던졌다.
“그럼… 혹시 일행 없으면, 합석해도 돼요?”
선율이 젓가락을 멈췄다.
잠깐.
정말 잠깐.
윤서의 표정엔 과한 표정도, 급한 기색도 없었다.
그저 가볍게 묻는 사람처럼 보였다.
“아…”
선율은 한 번 더 윤서를 봤다.
“…네. 괜찮아요.”
윤서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 의자를 빼 앉았다.
“고마워요.”
“그때… 경사님 많이 고생하셨죠.”
선율이 숨을 한 번 내쉬었다.
“네, 대부분 그런 사건이… 생각보다…
되게 복잡합니다. 피해자도 계속 나오고요.”
윤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끝난 사건이 아니라는 것—
선율이 아직 그 안에 있다는 것.
그걸 확인하는 데 이 정도면 충분했다.
윤서는 말투를 낮췄다.
“요즘 괜찮으세요?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여서요.”
“괜찮습니다. 그냥… 일이 좀 겹쳐서요.”
더 묻지 않았다.
피곤한 형사는 아주 작은 의도에도 경계를 세운다.
윤서는 그걸 안다.
윤서는 메뉴판을 펼쳤다.
가장 자연스러운 방패였다.
선율이 먼저 물었다.
“뭐 드실래요? 혼자 오셨으니까…
원래는 간단히 드실 생각이셨죠?”
“네. 따뜻한 거요. 국물 있는 거.”
선율이 웨이트리스를 불렀다.
“저기요, 여기 주문할게요.
저는 순두부찌개로 하고요.
윤서 씨는 설렁탕 괜찮으세요? 아니면 김치찌개?”
윤서는 한 박자 고민하는 척했다.
“설렁탕이요. 오늘은…
좀 깔끔하게 먹고 싶어요.”
“네. 그럼 순두부찌개 하나, 설렁탕 하나.
공깃밥 두 개요. 물도 좀 더 주세요.”
잠깐 뒤, 음식이 나왔다.
뚝배기에서는 김이 올랐고, 설렁탕 국물은 맑았다.
반찬 접시가 가운데에 놓였다.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네.”
둘은 한동안 밥을 먹었다.
말이 없는 시간이 길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윤서가 소음 사이로 가볍게 물었다.
“신경사님은… 이렇게 혼자 드시는 날이 많으세요?”
선율은 잠깐 멈칫하고, 짧게 말했다.
“… 네, 가끔요.”
윤서는 ‘왜요’라고 묻지 않았다.
대신 자기 얘기로 한 칸만 다가갔다.
“저는 오늘… 집에 혼자 있는 게 좀 버겁더라고요.”
그 말에 선율은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대답은 없었지만, 윤서는 그 침묵을 읽었다.
비슷하다. 집이 조용하다.
몇 숟갈쯤 더 지나서,
선율이 형사다운 질문을 했다.
“윤서 씨는… 요즘은 좀 어떠세요?
그 일을 겪고 나면 한동안 정신없으셨을 텐데.”
선율은 잠깐 말을 고르다가, 목소리를 한 톤 낮췄다.
“그리고… 혹시 또, 이상한 데서 연락 받은 거 있으세요?
모르는 번호나, 수상한 문자·이메일 같은 거요.”
윤서는 준비된 말과 진짜 감정을 섞었다.
"아니요, 그런 건 없는데… 그냥—
조금 화가 나고 사람 만나는 게 싫어졌어요.”
윤서는 말끝을 삼키듯 멈췄다.
눈을 피하지는 않았는데,
시선이 선율을 통과해 어디 먼 데를 보고 있었다.
“제가 뭘 해명할 틈도 없이,
“세상은 내가 말할 틈도 없이, 보이는 대로 이미 결론 내린 것 같아요.”
잠깐의 정적.
선율은 고개를 아주 작게 끄덕였다.
그게 이해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은 더 캐묻지 않겠다는 표시였다.
선율이 담담히 말했다.
“네, 이해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윤서는 수저를 내려놓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
“형사님은… 정말 괜찮으세요? 진짜로요.”
선율은 숟가락을 잠깐 멈췄다가, 짧게 답했다.
“…네? 뭐가요?”
그 질문을 일 쪽으로 받아들인 듯, 그는 어깨를 한 번 으쓱했다.
“이젠 좀 익숙해져서요.”
윤서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선율의 손끝을 한 번 봤다.
숟가락이 다시 움직이지 않았다.
“아… 이건 일 얘기가 아닌데.”
윤서는 속으로 조용히 결론을 내렸다.
“분명 집이다.”
선율의 시선이 잠깐 허공을 스쳤고, 호흡이 어긋났다.
방금의 대답은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익숙해졌다고 말할 때의 그 ‘익숙함’—대개 집에서 먼저 시작된다.
윤서는 그 결을 알아챘다.
불편한 공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이제는 너무 분명했다.
그래서 윤서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았다.
그 단어는 사람을 닫게 만든다.
대신, 질문의 방향을 아주 조금 틀었다.
“한국 소식은… 가끔 보세요?
저는 요즘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선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사실… 예전만큼은 아니에요.
예전엔 인터넷으로 대충 메이저급 연예인들은
얼굴이 익었는데, 제가 직접 관심 갖고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윤서는 그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었다.
“저… 신경사님, 사실 제가 한국에 아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예전에 같이 일하던 친구예요.
그 친구도 배우고요.”
“근데 그 친구 딸이 요즘 한국에서
좀 뜨는 신인 여배우래요.
작품도 계속 하고 있고,
기사도 자주 나고…
주변에서 그 얘기를 자꾸 하더라고요.”
선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정도로 유명하면…
사진 보면 알 수도 있겠네요.”
윤서는 아주 살짝 웃었다.
너무 티 나지 않게.
“맞아요. 다음에…
제가 시간 되면 사진 한번 번 보여 드릴게요.
그 친구 얘기도, 그때 좀 더 자세히요.”
선율이는 짧게 대답했다.
“네.”
그 한 글자가 윤서에게는 충분했다.
다음 만남의 이유가 생겼다.
둘은 밥을 다 먹었다.
그릇의 김이 잦아들고, 말도 잦아들었다.
그때 식당 TV에서 뉴스 속보가 나오기 시작했다.
식당 TV는 원래 소리도 작았다.
점심 뉴스가 흘러나와도,
사람들은 대충 고개만 돌리고 다시 젓가락을 움직였다.
윤서와 선율도 그랬다.
대화는 적당히 끊기고, 물잔이 비어 가고,
계산은 아직 멀었다.
그런데 화면 하단 자막이 갑자기 빨개졌다.
[속보] 다기관 추격… 현직 모범 경사, 타 카운티 수배중
선율의 손이 멈췄다.
젓가락 끝이 공중에서 그대로 굳었다.
화면 속 남자는—선율이 알던 얼굴이었다.
동료들 사이에서 “본보기”로 불리던 사람.
지역사회에서 칭찬받던 사람.
두 딸 이야기만 하면 표정이 풀리던—그 모범경사.
경광등이 화면을 씻어내듯 번쩍였다.
몇 초 전까지 존경이었던 얼굴이,
지금은 ‘추격 대상’으로 흔들렸다.
선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하는 순간, 설마 이게 “사실”이 되어 버릴 것 같아서였다.
같은 시각.
경찰서 안, 휴게실 TV도 늘 켜져 있었다.
대부분은 보지도 않았다.
뉴스는 배경 소음이고, 커피 머신이 더 중요했다.
그런데 오늘은—사람들이 먼저 모였다.
누군가 휴대폰을 들고 들어왔다.
“야, 이거 봐. 지금 속보 떴어.”
처음엔 다들 “또 뭐야” 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화면이 바뀌는 순간, 표정이 한 번에 굳었다.
[속보] 다기관 추격… 현직 모범 경사…
“What the f—k… No f—king way!”
(자막: 뭐야… 씨—, 말도 안 돼!)
누군가 거의 자동으로 말했다.
다른 누군가는 리모컨을 잡고
소리를 키웠다가, 다시 줄였다.
소리가 커지면, 이게 진짜가 되는 것 같아서.
복도 끝에서 누가 크게 웃는 소리를 냈다.
웃음이 아니라—당황해서 터진 소리였다.
“설마 우리가 아는 그 사람 맞아?”
“그럴 리가 없어. 우리서 모범 경사잖아—”
마지막 말이 끝까지 안 나왔다.
대신 욕설이 나왔고,
누군가는 주먹으로 책상을 한 번 쳤다.
커피가 컵 안에서 흔들렸다.
현장 뛰던 경찰관 하나는
무전기를 손에 든 채로 얼어 있었다.
원래라면 “어느 카운티냐” “누가 리드냐”
같은 질문이 튀어나와야 했다.
그런데 아무도 묻지 않았다.
묻는 순간, 참여자가 되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TV 속 화면에는 익숙한 패치,
익숙한 추적당하고 있는 차 색,
익숙한 체격의 사람이 스쳤다.
희미하게 보이는 옆얼굴 하나에—
휴게실 공기가 꺼졌다.
“저 경사… 우리 행사 때, 애들한테
헬멧 씌워주고 사진 찍어주던 사람인데…”
누군가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말이 끝나자마자, 다른 누군가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니야!. 아니라고!.”
목소리가 커졌다.
그 커진 목소리가,
오히려 본인이 제일 믿지 못한다는 증거 같았다.
그때 프런트에서 누가 소리쳤다.
“감찰 쪽에서 전화 왔대!
기자들 연락 오기 시작했대!”
휴게실 안이 더 조용해졌다.
누구도 화면에서 눈을 못 떼고,
누구도 서로 얼굴을 못 봤다.
한 사람의 이름이, 한 번에 ‘사건’이 되는 걸
다들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같은 시간 식당에서는
윤서가 여전히 조용했다.
조용한데—사람을 찔렀다.
윤서가 거의 속삭이듯 말했다.
“봐요.”
“저도요.
한때는… 제가 쌓아 올린 게 단단한 줄 알았거든요.”
윤서는 웃지도 않은 채, 시선을 접시에 내렸다.
“근데요.”
“아무리 힘들게 쌓은 거라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더라고요.”
선율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하는 순간, 윤서가 “맞다”는
증거를 갖게 될 것 같아서.
나는 절대… 저렇게 되지 않는다.
선율의 확신은 여전히 단단한 척했다.
하지만 그 단단함이—어디서부터 갈라지는지,
윤서는 이미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선율은 계속 흘러나오는 속보를 보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왜…?
저 사람이 왜… 도망을 쳐?
목구멍 안쪽이 마른 느낌이 들었지만,
선율은 물을 마시지 않았다.
눈을 떼지 못했다.
윤서는 TV를 보다가,
아주 천천히 선율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저 사람이 왜… 도망을 치죠?”
선율의 눈이 화면에 고정됐다.
경찰차가 늘어섰고
헬기 화면이 붙었다.
불빛이 도시를 긁고 지나갔다.
윤서는 놀란 얼굴이 아니었다.
그냥… 확인하는 얼굴이었다.
윤서는 물컵을 내려놓았다.
유리가 닿는 소리가 이상하게 크게 들렸다.
“놀랐죠.”
선율은 그제야 숨을 내쉬었다.
짧게. 들키지 않게.
윤서는 선율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았다.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사람은요…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 때가 많아요.
다들 자기 안에 숨긴 게 있더라고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요.”
선율은 고개를 돌려 윤서를 보지 않았다.
TV 화면을 보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은 이미 계산을 시작했다.
오보일 수도 있다.
동명이인일 수도 있다.
윤서는 컵을,
선율 쪽으로
한 번 더 당겨 주며.
그리고 말했다.
“신 경사님도…”
“선택하실 수 있어요.”
선율이가 윤서를 봤다.
윤서의 눈은
부드러웠다.
하지만 그 부드러움은 위로가 아니라
손잡이 같았다.
잡으면 끌려갈 손잡이.
윤서가 덧붙였다.
“통제할 수 있는 쪽으로요.”
“신 경사님이 무너지기 전에 말이에요.”
“지금 신 경사님을 보고 있자니… 좀 걱정돼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 말이 칭찬처럼 들려서, 선율은 더 불편해졌다.
불편함의 정체가 뭔지 설명할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윤서는 지금, 선율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어디서부터 금이 가는지도.
TV 화면이 한 번 더 번쩍였다.
추격 차량이 교차로를 가로질렀다.
선율은 그 장면을 보면서, 속으로만 말했다.
나는 절대… 저렇게 되지 않는다.
그 확신이 떠오르는 순간,
윤서는 아주 작게 웃었다.
마치 그 말이—가장 좋은 시작점이라는 듯이.
선율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계산은 제가 할게요.”
“아니에요, 경사님. 제가—”
“괜찮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윤서는 더 붙잡지 않았다.
“…네. 감사합니다. 덕분에 식사 잘 먹었습니다.”
선율이 계산대로 향했고,
윤서도 가방을 챙기며 천천히 일어났다.
잠깐 뒤 선율이 돌아왔고,
둘은 거의 동시에 출입문 쪽으로 걸었다.
문 앞에서 윤서는 마지막만 남겼다.
무겁지 않게, 하지만 오래 남게.
“그때… 진짜로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선율이 짧게 답했다.
“별말씀을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윤서는 고개를 숙였다.
“경사님도요. 그리고… 다음에, 제 친구 윤아랑 친구 딸 얘기 좀 더 할게요.”
“네. 시간 되면요.”
문이 열리고 차가운 공기가 스쳤다.
윤서는 모자를 더 눌러쓰고 밖으로 나서며, 속으로 다시 말했다.
‘이제 진짜 시작이야.’
이번엔 말이 아니었다.
조용히, 일이 시작되는 소리였다.
—다음: 18장-3부에서…
안녕하세요.
독자분들의 원활한 열람을 위해 본편(최신 회차) 업로드 일정을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본편 연재 업로드 일정] https://brunch.co.kr/@db311d3a8c094f3
3부 구성 챕터: 화~목, 하루 1부씩 업로드
4부 구성 챕터: 화~금, 하루 1부씩 업로드
※ 가능한 한 각 챕터는 동일 주 내 업로드를 완료하여, 이야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운영하겠습니다.
통합본(정주행용) 업로드 안내 https://brunch.co.kr/brunchbook/np-vol1-26
통합본은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됩니다.
현재 통합본은 본편 진행 상황 대비 약 2~3 챕터 정도 후행하고 있습니다. 통합본은 정주행하시는 분들을 위한 아카이브(묶음) 버전으로, 완결된 챕터부터 순차적으로 묶어 업로드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꾸준히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내 — 모방 범죄 주의]
본 작품에는 범죄 수법·수사 절차·법정 장면이 현실적으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범죄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함이 아니며, 현실에서의 모방을 강력히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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