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인데요. 명암을 넣어보고 싶어요.

by 이서안

어젯밤 남편과 톡 하던 중 남편이 이런 말을 했다.

석고...! 석고...! 미대 입시생들이 그린다는 석고...!

나도 그리고 싶다! 로망이 불타오른다!

그래서 찾아보니 보통 원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원을 그리기 전에 귀여운걸 그리고 싶어서 곰돌이를 그려본다.

초안으로 형태 잡고 디테일을 넣어준다. 남편의 팁에 따르면 눈과 코가 가까울수록 귀엽다고 해서 가깝게 그려줬다. 얼굴이 너무 길어서 다음번엔 얼굴을 더 짧게 하고 이목구비를 아래로 더 내려야겠다.


첫 시도. 내 생의 첫 원 명암 넣기. 많이 이상한데 뭐가 문제인지 초보자로서 알 수가 없다. 내 손 안의 선생님 챗GPT를 불러본다.


1) 명암이 면단위가 아닌 선단위

2) 밝음-중간-어두움이 나뉘지 않음

3) 곡면명암이 없음


그렇군요 선생님. 어려운 말씀입니다만 고쳐보겠습니다.


직선이었던 선을 곡선으로 바꾸고 어두운 쪽을 좀 더 극명하게 표현하니 전보다는 나아졌다. 빛을 받는 방향을 달리하여 하나 더 그려본다.


최대로 빛을 받는 부분을 동그랗게 표시하고 어둡게 표현할 부분을 덩어리로 나눠준뒤 명암을 넣어보았다. 잘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챗GPT선생님께서 만족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남편에게 보여준 순간 알게 된 사실

아... 구가 마지막이구나... 어쩐지 너무 어렵더라...

더 완벽한 구는 내일 다시...


3일 차 그림 그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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