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 얼굴의 오묘함을 탐구해 봅니다.

by 이서안

원근감에 지친 어제를 뒤로하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해 본다.

사실 원근감은 4일 차가 건드릴만한 요소가 아니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지금 상태에서는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했다. 그래도 하다 보면 늘지 않을까? 미련을 따라 사다리꼴을 다시 한번 그려본다.

책을 펼쳐 둘러보니 재미있는 포즈가 있었다. 해골 모양으로 스케치 되어 있었는데 덩어리로 간소화시켜 따라 그려본다.

그리다 보니 갑자기 사람 얼굴이 그리고 싶어졌다. 평소와는 다르게 비율이 잡혀있는 얼굴을 그리고 싶어 연예인의 사진을 참고 삼아 그려본다.

닮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얼굴이 나왔다. 귀여운 이미지가 된 이유가 뭘까? 나의 생각이지만 둥그스름한 얼굴과 눈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성숙한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얼굴을 갸름하게 바꾸고 눈의 크기를 줄여본다.

어딘지 애매하게 생겼지만 이전보다는 성숙한 이미지를 시도했다는 느낌이 1%는 느껴진다. 다음으로는 이미지의 차이를 주기 위해 고양이상과 강아지상을 그려본다.

고양이상은 갸름하고 뾰족하게 강아지상은 둥글둥글하게 잡아본다. 이목구비의 배치는 비슷하지만 나름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한 가지의 표정이 재미없어 희로애락을 표현해 본다.

기쁨 빼고는 망한 것 같다. 나름대로 눈썹과 눈의 모양으로 감정을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 일단 비율부터 일관되도록 연습해야 할 것 같다.


5일 차 그림 그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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