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차. 디지털로 그려봅니다.

by 이서안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남편의 작업도구.

남편이 없는 틈을 타 자리를 차지해 본다.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다니 너무 멋지잖아? 우선 남편이 항상 쓰는 프로그램을 켜고 밑그림부터 그려본다.

귀여운 햄스터 그림을 그려봤다. 배경은 귀찮아서 대충대충. 중심이 되는 햄스터부터 칠해본다.

생각보다 귀엽게 잘 나왔다. 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흐릿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테두리를 추가해 줬다.

캐릭터가 좀 더 선명해 보인다. 이제 아래 배경인 들판을 추가해 본다.

그림자가 없어서 붕 떠있는 느낌이 든다. 그림자는 검은색이 아닌 올리브색으로 추가해 준다. 검은색으로 넣으면 그림자만 붕 떠버릴 것 같기 때문이다.

어쩐지 앉아있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었지만 수정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냥 앉아있던 걸로 생각하기로 한다. 옆에 꽃대와 잎을 채워 넣어준다.

3시간 동안 그리려니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큰 배경인 하늘을 칠하며 리프레시를 해본다.

나름 아기자기 포근포근한 분위기가 무너지지 않았다. 내일은 업그레이드되길 기대하며


10일 차 그림 그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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