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고, 달리는 3박자가 리듬감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 가면 왕궁 정원 (Burggarten)이 있다. 이곳에 모차르트 동상이 있고, 사진에 보이는 괴테 청동상은 초입에 있다. 유창한 독일어 발음으로 '괴테'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괴테'인 줄 알았다. 독일어를 모르니 모르는 만큼 보이는 것도 없었다. 이제 나는 'GOETHE'를 읽을 수 있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말했다. 괴테의 문장을 수집했을 리 없는 우리 부모는 이 말을 인용해 가훈을 만들었다. 삼 남매는 타고난 머리를 물려받지 못한 탓에 노력형 아이들로 변모했고,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음을 체득했다.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상받는다. 착한 일을 하면, 언젠가 보상받는다. 이 말은 믿지 않는다. 하지만 기쁘게 노력을 반복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고, 매일 나 자신을 기쁘게 만날 수 있어 만족할 줄 안다.
'내가 반복하는 것이 나를 증명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매일 자기 자신이 반복하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즐기는 사람이다' 괴테가 말했다. 러닝 후, 식사를 준비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내게 와닿는 문장을 필사한다. 글을 읽고 나만의 단상을 남긴다. 애정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고 꾸준하게 글을 쓴다면 나만의 문체도 만들어진다. 되풀이되는 일상이 명료해서 좋다. 읽고, 쓰고, 달리는 3박자가 리듬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