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새해 결심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내가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의 성장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꿈이 있다면 과연 뭘까. 새해가 되면 묻는 물음이다. 모든 것을 다 버릴 만큼 덤벼들어 결국 해내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 무엇일까. 나의 가족들이 떠오른다. 그들에게 나는 다정한 사람인가? 기계적으로 하는 '사랑한다'는 말, 일상에서 나는 그런 말과 어울리는 사람인가 짚어 본다.
차 안에서 남편과 나눈 대화의 일부분을 옮긴다.
"자기야, 내가 가족들에게 다정하게 말하지 않지?"
"당신은 나한테 그렇지, 내가 제일 만만한 거지"
"내가 이십 때 때도 그랬나?"
"그랬지. 그때도 아양이나 애교가 없었어."
"맞아. 내가 애교가 없긴 해. 주변에 애교 많은 사람들 보면 좋긴 하더라. 그래서 우리 아이들한테 미안해..."
사랑스러운 표정보다는 무뚝뚝함이, 친절보다는 무심함이 편했던 사람이 나였다.
부드럽게 말하기보다는 단도직입적인 전달을 선호하고, 나만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사람. 말의 온도가 포근하지 않고, 긍정의 좋은 말을 듣길 원하면서 정작 제 입으로는 그런 말을 못 하는 사람. 나란 사람이다. 모든 것을 다 버릴 만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결국 해내고 싶은 것은 따뜻하고 친절한 말 한마디다. 좋은 일이 올해는 더 많이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