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아인을 모델로 하는 이 광고 자주 보이시죠?
세금 환급을 대행해 주는 세무 대행 서비스 삼쩜삼입니다. 5월이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이기 때문에 삼쩜삼 입장에서는 최고의 성수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에 따라서 유명 배우 유아인을 모델로 최근에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삼쩜삼 이전에 세무대행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기존 법인 중심의 소비자 BTB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어 왔었는데요. 삼쩜삼은 BTB중심의 세무대행 서비스 시장에서 BTC로 확대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죠.
이러한 차이점 덕분에 삼쩜삼은 벌써 1천만 회원이 가입했습니다. 회원 수와 환급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삼쩜삼의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도 최근 300억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약 삼천억 정도 현재 추산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계시듯이 삼쩜삼은 개인이 놓치고 있는 세금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인데요.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어떻게 돈을 벌지 그 비즈니스 모델, 즉 어떻게 삼쩜삼이 돈을 버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쩜삼의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요약하자면, 삼쩜사의 앱 고객이 개인별 환급 가능액을 삼점삼에서 확인을 하고 환급 신청 버튼을 누르면 수수료를 받고 환급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삼쩜삼은 ‘받을 건 받아야 하니까.’라는 슬로건을 내놓고 있는데요. 결국 삼점삼의 주요 고객은 3.3% 세금을 떼고 본인의 소득을 수령하는 프리랜서들의 세무관리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일반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연말정산을 통해서 연초에 세금 환급을 받는 반면 프리랜서들은 5월, 종합 신고 기간 때에 신고를 확정 짓고 내가 더 낸 세금이 있다면 세금을 환급받게 되는데요.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생 또는 배달 라이더와 같이 특수 고용직 또는 플랫폼 노동자들 같은 경우에 세무신고와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기에 본인이 환급받아야 되는 부분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고객들에게 손쉽게 세무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고 보입니다.
삼점삼은 세무사가 해주던 세금 환급 서비스를 자체 AI 기술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상 환급 금액에 따라 10~20% 수수료를 책정해 환급액에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는 수익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환급액이 1000억을 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수료 10%만 계산을 해도 3.3%의 최소 매출이 연 200억 정도는 될 것이라고 추산되는 부분입니다.
다음은 비즈니스 모델을 캠퍼스 형태로 만든 자료입니다.
삼쩜삼의 주요 고객 주로 2030대의 앤 잡을 하시는 프리랜서들이 대부분입니다. 추후 더 많은 고객들을 모집 중에 있는 상황이죠.
그럼 삼쩜삼이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한 핵심 성장 지표는 어떻게 될까요?
보통 5월 종합 소득세 신고 기간 때에 삼쩜삼을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종합 소득세 신고가 끝나고 난다면 내년 5월 다시 종합 소득세를 신고할 때까지 사람들은 삼쩜삼이라는 어플을 들어가지 않겠죠?
이 부분을 삼쩜삼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삼쩜삼의 누적 회원 수가 약 천만 명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우리나라 5천만 국민 중에 이런 종합 소득세 신고를 통해 세금을 환급받는 인원들이 무한정 늘어날 수는 없겠죠? 심지어 인구수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그들이 환급받을 세금 그리고 삼쩜삼에서 가져갈 수 있는 수수료율이라고 하는 것들은 어느 정도 픽스되어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삼쩜삼은 현재 정도의 대행 수수료만으로는 이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삼쩜삼의 높은 대행 수수료를 내지 말고 직접 홈텍스에서 해결하자는 흐름을 보았을 때 삼쩜삼이 세무 대행 서비스 이외에 정부 지원금 대행 서비스 같은 새로운 서비스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삼쩜삼은 현재 프리랜서로만 국한되어 있는 타겟에서 국내에 5백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 또는 스타트업 단계에 있는 기업에게까지 타겟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생각이죠. 실제로 삼쩜삼에 광고를 보게 되면 모델 유아인이 광고 끝 부분에 이건 시작일 뿐이라고 하는 멘트를 하는 광고를 보셨을 텐데요.
결국 삼쩜삼이 가져가는 서비스에서 종합 소득세 신고 및 환급 서비스는 삼쩜삼의 비즈니스 모델에 첫출발이자 일부일 뿐이다는 말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삼쩜삼은 풀어야 될 숙제가 있어 보입니다.
바로 기존 세무사 세무 협회와의 갈등인데요. 세무사 협회는 삼쩜삼이 불법 대리 서비스라고 고소를 한 상황이고요. 삼쩜삼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무사와 세무사 협회 입장에서는 기존의 본인들의 밥그릇을 뺏기고 있다고 하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기존에 타다와 택시 업계와의 갈등, 로톡과 변호사협회와의 갈등 등 플랫폼과 기존 사업자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부분들을 보여주고요.
이런 갈등 해결은 누구의 편을 들어주기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시대적 트렌드는 더욱더 빠르게 급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이런 번뜩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를 증명해 내면서 성공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아이디어를 증명하고 성공하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지만 추가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성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