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떤 OTT 서비스를 이용 중이신가요?
OTT 서비스, 미디어 콘텐츠를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나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인데요.
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봤습니다. 대표 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이라는 기사인데요. 기사에선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추이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됐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2022년 1분기 10년 만에 가입자가 감소했고 올해 2분기에는 그 가입자 감소 추세가 더욱더 가속화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그 잘 나가던 넷플릭스 성장이 꺾였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요.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서 우리의 콘텐츠 시청 트렌드의 변화도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OTT 서비스 최근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이용자들의 OTT 서비스 트렌드 이용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주로 2030 세대들이 OTT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들 사이에 OTT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는 응답은 89.9%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바로 이 응답입니다. ‘현재는 이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OTT 서비스 이탈자를 묻는 질문에서 ‘그렇다’라고 답한 이들이 13.4%로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OTT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2030 세대들은 넷플릭스 1개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넷플릭스 + 웨이보 이런 식으로 복수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전적으로 국내 OTT 서비스 브랜드 인지도를 보시게 되면 당연히 넷플릭스의 인지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있지만 후순위 브랜드 티빙, 웨이보, 쿠팡플레이도 이에 못지않은 이용 경험 및 전환율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OTT 서비스의 메인 고객 2030 세대들이 특별하게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특정 서비스를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넷플릭스를 비롯해서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여러 OTT 서비스를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자료에서 살펴봤듯이 전반적으로 넷플릭스가 1위 사업자로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타 OTT 서비스들과의 서비스 이용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부분들이 확인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이 OTT 서비스 브랜드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전반적으로 OTT를 이용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고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해지하면서 이탈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기에 더욱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OTT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상황이죠.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매출액도 정점에서 꺾이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 넷플릭스 안에서의 볼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겠고 주력 이용 고객인 2030 세대가 엔데믹 시대를 맞아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도 보입니다.
넷플릭스의 실적 추이를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발표한 2022년 1분기 넷플릭스의 실적인데요. 주당 순이익이라고 볼 수 있는 EPS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6% 가까이 하락했고요. 이보다 더 암울한 부분은 이러한 하락세가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출액도 예상치 대비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고요. 이에 따라 주가의 흐름도 매우 부진한 상황이죠. 실제로 실적 발표 다음날 넷플릭스 주가가 35%나 급락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넷플릭스는 최근 직원 150명을 해고하겠다는 발표를 진행했는데요. 지속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기만 하면 넷플릭스가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섰다는 부분들에서 업계에 주는 파장이 현재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는 해결책의 일환으로 저가 유료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저가 요금제 시청자들은 필수적으로 유료 광고를 볼 수밖에 없는 전략을 구가했는데요.
현재까지 넷플릭스 플랫폼 안에서 단 한 번도 광고 요금제가 도입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넷플릭스는 새로운 형태의 저가 요금제를 도입하면서도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광고라는 수단으로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론 제작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합리적인 요금제를 도입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디즈니플러스, HBO 등 글로벌로 놓고 봤을 때에도 대형 OTT 서비스들의 경쟁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넷플릭스는 콘텐츠 퀄리티를 떨어트리는 악수를 들이면서 까지 제작비를 줄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나마 코로나 시대에는 극장 개봉작들이 힘을 떨치기 못했기 때문에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애플TV,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타 OTT 서비스 경쟁자들만 견제했었으면 됐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앤데믹 이후, 국내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러 대작들이 극장 개봉을 시작하면서 흥행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또다시 극장가와도 경쟁을 다시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지난 5월부터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시작으로 범죄도시2 그리고 최근에는 쥐라기 월드와 같은 대작들이 연속 개봉을 예고하면서 흥행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범죄도시2 같은 경우는 엔데믹 이후 극장가의 부활을 이끄는 영화가 되었고요. 이러한 상황에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기존 소비자들을 잡아 놓기 위한 그리고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넷플릭스는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으로 반격에 나설 예정인데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몰았던 종이의 집 시리즈가 한반도를 배경으로 나온다는 부분에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얼마만큼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유치와 기존 가입자들을 잡아놓은데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제 극장은 끝났다. 개봉 영화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같았습니다. 하지만 트렌드는 또 변화하고 그 시장 안에 속한 기업, 콘텐츠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본격적인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요즘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트렌드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다양한 시각으로 어떻게 하면 내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지 구별하는 힘을 길러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