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까?(두번째)

스토리텔러가 꼭 알아야 할 것

동화쓰기 코칭을 하다보면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의 행동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한다.

"그냥 왠지 그럴 것 같아서요..."

그때마다 나는 내내 궁금했던 질문을 꺼낸다.

"주인공을 움직이는 힘, 즉 결핍은 뭘까요?"

비단 이야기속 주인공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평생을 통해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 애쓴다. 또한 그 목적을 성취하려 나아가는 방향이 결국 우리 삶이 된다.

어릴적 불안한 가정환경 탓에 나는 '안정감'을 삶의 목표로 살아왔다. 모든 선택의 기준이 안정감이었고, 여전히 안정감을 얻기 위해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결핍, 즉 동력에 의해 움직인다. 그러니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결핍을 알아야한다.

만약 당신이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면 이야기의 주제와 함께 주인공의 결핍을 분명하게 설정해야한다. 그래야 주인공의 모든 언행을 설명할 수 있고, 나아가 주인공의 무의식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당신의 결핍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어쩌면 당신이 만드는 스토리 또한 결핍을 채우려는 시도일 수 있으니까.

자, 이제 당신의 대답을 듣고 싶다.

"당신의 결핍은 무엇인가요?"

#스토리텔러

#결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