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은 텔레파시다.
연결은 텔레파시가 아닐까?
내적 연결의 경험이 기억난다. 기도를 하고 있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마음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를 들을 때 감동으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언어의 기도를 하면서 평안함을 느끼게 되는 경험이 있다. 어떨 때는 불안감으로 오기도 하고 어떨 때는 긴장감으로 오기도 하는 내 안의 절대자와의 연결되는 경험을 기억한다.
그때의 상황은 내가 힘들고 나약하고 지쳐 있을 때였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상대가 필요했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체면 때문에 외부와의 연결이 차단되었을 때이다. 벌써 10년이나 지난 시절의 이야기가 되었다. 요즘은 통신이 불통이다. 내가 연결을 차단하고 있는 느낌이다. 계속 부재중 번호만 확인하고 있다. 연결의 회복이 언제쯤 될지 모르겠다. 곧 되어야 한다는 긴박함은 느끼고 있다.
오늘은 색다른 연결의 경험이 있었다. 메이크업 수업을 진행할 선생님이 오시지 않아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았다. 걱정도 되고 답답하기도 해서 메이크업 선생님을 알고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한 명을 선택해서 전화를 했는데 그분과 같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왜? 다들 놀라서 수화기 너머로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같이 있는 줄 알고 전화를 했어요? 혹시 뭐가 보여?”
“응, 언니! 내가 좀 보이네. 예감이 언니와 같이 있을 것 같아서 전화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미혜언니가 소개한 선생님이라 그냥 답답해서 전화를 했던 것인데, 우연히 그 자리에 선생님이 계셨을 것이다. 오후에 다른 업무로 선생님이 교육원에 와서 또 이야기를 한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나도 언니한테 진짜 오랜만에 얼굴을 보러 갔는데 전화가 와서 선생님이 나를 찾으니 진짜 둘이 다 놀랐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로 연결이 되는 걸까?
얼마 전 <할머니>라는 시를 쓰고 나니 아들에게 1월에 할머니가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것도 연결에서 오는 경험일지도 모른다. 엄마가 아들을 좋아하니까!
어쩌면 연결은 텔레파시 같은 것이 아닐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끼리 텔레파시가 통하고, 연결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통하지 않는 것, 나는 누구와 통하고 누구와 통하지 않는 걸까!
내 안의 절대자와 민감하게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통하는 마음을 놓치지 말자.
나의 꿈과 계획이 얼마나 잘 조응하는가'를 끊임없이 체크하면서 매달 실행해나가다 보면 인생의 방향성도 구체적으로 보인다. 내가 상상하는 미래가 한 달의 목표와 연결되고, 일주일 단위 실행으로 구체화되고, 매일 그 계획을 수행하는 행위가 반복되면 비로소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그래서 한 달 계획 만으로도 내가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 파서블, p.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