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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면 Jan 31. 2021

종합광고홍보대행사 3개월차 AE의 적응기

우당탕탕 직장생활

1월 6일자 글


홍보대행사에 입사한 지 약 3개월이 지났다.

사실 인턴으로 2달 조금 넘게 근무해 정식 직원으로서 일을 한 건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내가 겪은 일들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만으로, 블로그 후기들로, 브이로그로 봐왔던 대행사의 모습과 꽤나 달랐기 때문이다.


입사 일주일도 안 됐을 때부터 하루에 평균 6.5건의 보도자료를 만들었다. 다른 대행사는 얼마나 많은 양을 소화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그 업무가 너무 버거웠다. 글 쓰는 걸 대학 내내 해오고 즐기는 편임에도 재능은 없기에 굉장히 힘들었다. 재능이 없는 것 같은 일을 계속 해내려니 이게 진짜 홍보라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들 글 대신 써주는 게 홍보면 나 그냥 기자할래 언시볼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도 나름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성취감을 느낄 만한 일을 찾아내던 중 정규직 전환 제의가 들어왔다. 당연히 수락해야하는 건데 '내가 생각한 대행사는 이게 아냐'라는 생각에 겉으로 티는 못 냈지만 엄청나게 고민했다. 이곳저곳 물어보고 상담하고 그러다 면접까지 잡고 이래저래 일을 벌이던 중, 분명 인턴과 정규직은 차이가 있을 거라는 판단을 하고 정규직에 도전. 전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턴이 아닌 사원으로 일한 지 약 일 주일!

벌써 내 광고주가 생겼고, 얼마전 광고 라이브에도 들어갔다.


이 짧은 시간 속에서 내가 얼마나 우당탕탕댔는지 기록을 남겨보고 싶다.

홍보대행사 초보 AE가 훌륭한 AE로 성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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