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대기업 S그룹을 퇴사한 지 만으로 1년이 되었다.
굴지의 대기업 S 그룹을 퇴사한지 만으로 1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그런데 또 마냥 빠르다고 느끼기엔 제게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공유드릴게요!
1. 수익
고정수입 0원입니다.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외부 장학생이 되었지만 수료와 함께 기간이 다했고, 모두 외주를 뛰며 얻는 비정규적인 수입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애초에 예상했던 거고, 퇴사 전 예상했던 수입보다 많아서 기존에 모아놓은 돈을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해서 수입을 얻는지도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2. 각종 외부 단체에 위원으로 위촉
서울의 한 창업센터의 입주기업 면접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창업을 해본 경험이라든지, 여러 기업을 다니며 PT를 해봤고 홍보와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한 점을 좋게 봐주신 거 같아요! 그 외에도 한 스포츠 협회의 홍보마케팅 위원으로 위촉되어 약 2년간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3. 연애사업과 건강도 이상 없습니다
소식 전해드렸던 것처럼, 맞선을 본 분과 아주 잘 만나고 있고 여자친구와 11월이면 300일 기념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건강도 좋아져서 만년 멸치였던 제가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은 뒤 유지 중입니다.(그래봤자 이제 정상체중이지만요..)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심각한 워커 홀릭이라 수면과 식사를 거르며 일을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살지 않는게 비결인 거 같아요.
4. 석사 수료/ 영문 학술지 게재 확정
졸업논문을 제외하고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에 대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최종 학점은 4.41/4.5입니다. 석사 졸업을 위해 졸업논문의 본심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12월에 있을 본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2월에 석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그리고 저번에도 말씀드렸던, 올해 여름에 투고했던 논문이 영문 학술지에 게재 확정되었습니다. 석사 졸업도 전에 제가 학자로서 족적을 남길 수 있어 너무 기뻐요! 얼른 박사과정에 진학해 더 저명한 학술지에 제 논문들을 더 싣고 싶습니다!
5. 각종 외주와 외부 활동 섭외
재주에 비해 너무 감사하게도 여기저기서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미 지난 8월에 올해 소화할 수 있는 스케줄이 다 찼고, 이번 주에도 새 일이 들어왔습니다. 각종 오프라인 강연과 이전 직장들에서 하던 일이 주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졸업 준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하나라도 더 받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자전적 퇴사 에세이가 오디오 콘텐츠로 발행되거나 다음(Daum) 포털의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종이책으로도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연재해 볼게요!
6. 앞으로의 목표
무사히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것입니다. 좋은 지도교수님과 학우들을 만나 대학원 생활이 너무 재밌었어요. 현재는 직장에서 커리어를 쌓는 것보다 연구자로서, 학자로서 논문/학술자료를 만드는 일이 너무 재밌고 강연과 투고 활동도 보람 있습니다. 무엇보다 퇴사 후 지난 1년처럼 살아온다면, 앞으로의 1년도 너무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듭니다.
대기업 퇴사 후 지난 1년을 정리해 보았는데 어때 보이시나요? 이제 겨우 1년이라 아직 괜찮은 거라구요? 물론, 앞으로의 1년도 지금까지와 같을 순 없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저는 이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감사하고 즐겁기 때문에 뭐가 되었든 여러분께 소식 전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