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무 Mar 12. 2024

영화 <파묘> 보기 전에 이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한국식 오컬트 영화 파묘를 100%즐기려면 알아두자



안녕하세요. 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한국 오컬트 영화 신작, 파묘입니다.

파묘는 조상의 무덤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한국식 오컬트 영화인데요, <사바하>와 <거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입니다. 한국식 오컬트 영화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으면 다소 엉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가 파묘를 보시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은 배경지식에 대해서 지금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파묘의 뜻입니다. 파묘는 깨트릴 파에 무덤 묘를 써서, 묘를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해 무덤을 파내는 행위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파묘는 이장을 하는 과정 중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이장을 포함한 파묘는 보통 윤달에 많이 하는데요. 윤달은 귀신이 쉰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파묘를 할 때는 현재 우리나라는 현행법상, 관할 지역의 공공기관에 방문해서 이장 허가증을 발급받는 것이 정석입니다. 전문 업체를 부르면 90~120만 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음양오행입니다. 음양오행은 음양과 오행이 합쳐진 단어로 여기서 음양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음기와 에너지를 발산하는 양기를 뜻하고요. 오행은 이것들로 인해서 순환되는 다섯 개의 강력한 힘들을 뜻합니다. 오행은 나무, 불, 흙, 금, 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각 요소들은 서로 끊임없는 갈등을 보이며 순환됩니다. 가령, 나무는 금에 지고 금은 불에 지며 불은 물에, 물은 흙에 집니다. 여기서 다시 흙은 나무에 지는 상성을 가지게 됩니다. 음양오행은 기원전 4세기 초 제나라 때부터 쓰였고 우리나라도 세상을 돌아가는 원리라 부르며 성리학적 세계관과 민족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오늘은 파묘를 보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은 점 두 가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은 파묘를 어떻게 보셨는지, 혹은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한 팁은 어떤 것이 있을지 추가로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서울의 봄> 속 엔딩의 의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