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다

by 김아현

이제는 심연을 닮은 그 지난 공간. 새로운 선을 찾아야 할 것 같은 무거움에 과업처럼 느껴지던 어떤 밤. 한철의 모난 심보와 영원에 근접하던 속력. 내 지난 헤어짐으로 하나의 틈에 웅크려서 닮아간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불리던 간극. 우리는, 우리는 각각의 간극에 이름을 붙이지 않고 간극을 그저 간극이라 부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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