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집중하거나 서로 다른 걸 합치거나

나만 알고 싶은 유튜브 음악 채널 두 개

by 토미

오늘 아침 출근하실 때 무엇을 하며 오셨나요?


저는 복잡한 출근길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애플뮤직에서 큐레이션한 ’편안한 팝’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왔는데요. 음악은 우리를 일상을 하나의 분위기로 감싸주어 복잡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운동을 할 때, 길을 걸을 때, 집안일을 할 때 등과 같이 일상의 많은 상황에 음악을 틀어 놓곤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누구나 하나쯤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음악과 우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만큼,

이번 주제는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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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하는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 라는 말처럼, 하늘 아래 같은 음악은 없죠.

여기 이런 인사이트에서 탄생해 “All COLORS, no genres.” 라는 모토를 가지게 된 유튜브 채널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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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1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COLORS 라는 음악 채널입니다.

팬톤 컬러칩을 연상시키는 썸네일들은 그들의 영상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메인 홈페이지에서 그들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COLORS is a unique aesthetic music platform showcasing exceptional talent from all around the globe, focused on promoting the most distinctive new artists and original sounds. In the context of an increasingly fragmented and saturated scene we seek to provide clarity and calm, offering a minimalistic stage to shine a spotlight on the artists and give them the opportunity to present their music without distraction.’

실제로 아랍 에미리트, 스위스, 콜롬비아 등 세계 각국에 숨어 있는 보석같은 가수들을 조명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는 크러쉬, 딘, Colde, DPR Live 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약간의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인지, 딩고프리스타일은 ‘킬링벌스’라는 이름의 유사한 플랫폼의 컨텐츠를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유니크한 컨셉의 음악채널인 COLORS Studio는 베를린의 온라인 기반 음악 매거진 회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들의 음악적 혜안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시몬스 침대 광고 삽입곡으로 유명한 혼네(HONNE), 2002, Rockabye로 잘 알려진 앤 마리(Anne Marie), 그리고 현재는 월드스타가 된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등. 이들이 현재와 같은 유명세를 타기 이전인 2016년~2017년, COLORS는 이미 그들을 발굴해낸 것만 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올라온 영상의 주인공인 ‘블랙 푸마스(Black Pumas)’는 어쩌면 3년 뒤 쯤 가장 핫한 뮤지션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리 그의 플레이리스트를 훑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Billie Eilish - watchㅣA COLORS SHOW

https://www.youtube.com/watch?v=20iMzRklHNU


✔️DEAN - loveㅣA COLORS SHOW

https://www.youtube.com/watch?v=SkNB5AsgZ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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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은 음악의 어머니,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죠.

그리고 여기 그들에 이어 21세기에 걸맞게 등장한 음악가가 있습니다.

바로 ‘Johann Electric Bach (요한 일렉트릭 바흐)’. 줄여서 ⚡️J.E.B.⚡️ a.k.a. 요일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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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3.6만명을 보유한 그는 최근 2019 레인보우 페스티벌, 현대카드 Curated 52 슬픔의 케이팝 파티 등에서 라이브 디제잉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채널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전기는 국산이지만 원료는 수입입니다.’ 라는 글귀, 그리고 그의 범상치 않은 프로필 사진을 통해서 알 수 있듯, 그는 한국음악과 외국음악을 매쉬업 해 업로드하는 유튜버입니다.


전국노래자랑 오프닝 음악과 Fitz And the Tantrums의 Handclap을 활용하여 ‘이게 뭐야’ 싶다가도 자꾸만 머리 속을 맴도는 맛깔나는 매쉬업을 만들어 입소문을 타게 되었는데요. 이후에도 서울사이버대학교 광고 음악을 활용하거나, 아이돌 그룹 NCT127의 음악과 생율밤, 옹헤야와 같은 옛 음악의 독창적인 조합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에 관련된 몇몇 서적들을 읽어보면 공식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죠. ‘서로 이질적인 두 가지를 붙여봐라.’ 물론 그의 천재적인 매쉬업 능력과 음악적 재능이 한 몫 하기도 했겠지만, 아래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면 J.E.B는 이 기법을 사용해 밀레니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Q. 매시업 하는 방식?

A. 많은 분들이 추측을 하시는 것 중에 ‘집에서 한국가수 돌림판, 외국가수 돌림판 돌려서 아무거나 잡아서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렇게 하는 셈이죠. 보통은 라이브러리에서 DJ set을 짜다가 키가 맞고 BPM 맞으면 한번 붙여보고, ‘라이브로 틀 때 어 이렇게 틀어도 될까?’ 해서 붙여보고 해서 결과적으로 완곡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으면 만드는 식으로 한다.

Q. ‘전국Handclap 자랑’은 무엇이 시작이었나?

A. Fitz And the Tantrums의 Handclap이 시작이었다. 그냥 언젠가부턴가 밥먹으러 가면 그 노래가 항상 나오는데 되게 뽕삘 충만 하고 신나서 어떤 노랜지 찾아봤었다. 그러고 나서 ‘이 뽕끼는 전국 노래 자랑의 그것과 비슷하다.’ 싶어서 작업실 가서 건반을 쳐봤고, 그랬더니 ‘어, 되네?’ 싶어서 둘을 섞게 되었다.

- BUDXBEATS Radio 내용 중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인데요.

이번주 불금은 요일바 선생님의 힙한 음악과 함께 불태우는 건 어떠신가요?


✔️Fitz And The Tantrums vs Song Have - 전국 Handclap 자랑

https://www.youtube.com/watch?v=Y0xMbCp8t4s


✔️Blackpink vs Daler Mehndi - 뚜두뚜두

https://www.youtube.com/watch?v=qJXcBEsJ-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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