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디어를 잇는 기업 만들기

내 작은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다

by 기획하는 디자이너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수의 대기업들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기업 초대 회장의 연대기를 읽거나 에피소드가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 보면 시작은 심플한 비즈니스였다.

그리고 매출을 내는 구조는 간단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했다.

하나의 서비스로 꾸준히 운영을 하며 번 돈으로 재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현재의 여러 계열사를 가진 큰 기업이 된 것이다.



작은 비즈니스의 시작

나에게도 내가 잘하는 걸 돈으로 만든 스몰 비즈니스가 몇 개 있다.

어떤 사업은 성장해가고 있고, 어떤 사업은 멈춰있기도 하다.


각 비즈니스들은 그간 꾹꾹 눌러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아이디어를 하나씩 꺼내어 실행하려다 보니 언뜻 비슷하지만 너무 다른 서비스와 브랜드가 되었다.

이것들이 어떤 연결을 가질까 생각해 보다가 그 중심은 '나'라고 정의했다.


그럼, 중심은 '나'인데, 내가 기업인가?

나는 개인이고, 내가 운영하는 서비스들은 모양이 제각각인데 나 하나로 연결할 수 있을까?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다가 대기업 사이트들을 30분 정도 탐색한 뒤 결론을 내렸다.

이 아이디어들을 하나로 이을 수 있는 공통 철학을 가진 기업을 만들자.


스크린샷 2025-02-13 오전 2.33.46.png 브랜드화된, 또는 브랜드로 만들 사업 아이디어


브랜드를 묶는 하나의 기업을 고려한 이유

비즈니스를 하나의 기업으로 묶으려고 한 이유는 바로 스마트스토어에 있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라는 우리나라의 거대 플랫폼에 무료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고마운 쇼핑 플랫폼이다.

제품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SEO를 잘 적용하기만 해도 노출이 잘 되고 구매 전환도 굉장히 원활하다.

내가 운영 중이던 비즈니스들은 스마트스토어에는 등록되어있지 않은 상품들이다 보니 최저 비용을 들여 채널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었다.

그런데 기존에 내 사업자로 운영하던 스마트스토어가 있어 추가개설이 안되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사업자등록번호 1개로 최대 3개까지 개설이 가능한데, 최초 1개 개설 이후 추가 개설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월 800만 원 이상의 매출 이력이 필요하다.


소규모 비즈니스다 보니 조건을 맞추기가 당연히 어려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스토어 1개를 운영하면서 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하나의 기업으로 묶자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하나의 기업으로 묶고, 그 기업의 통합 스토어로 만든 뒤 브랜드별 상품을 꼼꼼히 등록한다.

각 상품은 당연히 카테고리가 제각각일 테지만 찾아보면 브랜드의 정보나 웹사이트 채널 등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상품 결제를 위한 스토어라는 구조적 세팅이 된다.



스크린샷 2025-02-13 오전 2.35.07.png 8S그룹 로고


그래서 기업 이름은 뭘로 할 건데

여기까지 도달하니, 이제 기업명을 만들 차례가 되었다.

내 첫 번째 비즈니스는 사업자등록증상 상호명과 동일한 브랜드명을 가진 브랜드였기 때문에 사업자 상호명을 다른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계속 법인기업처럼 하위 브랜드를 여러 개 가질 수 있는 대표적인 기업명으로 바꾸고 싶었다.

이건 GPT에도 물어보고, 이런저런 좋은 의미는 다 갖다 붙여봤지만 아무래도 나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지 않아 최초 상호명을 유지하는 대신 표현을 달리 한 기업명을 임시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CJ그룹 사이트에서 CJ의 실제 상호명은 씨제이(주)인 것처럼 최초 상호명은 그대로 하고 8S그룹으로 만들었다.



스크린샷 2025-02-13 오전 2.35.42.png 일단 시작하고 보는 기업사이트 디자인


한 보 전진의 시작은 통합 기업 사이트

그동안 소규모 비즈니스로 여기저기 흩어진 쇼핑몰, 웹사이트 들을 하나의 기업사이트 안에 패밀리사이트로 묶어 철학 아래에 계열사, 계열 브랜드로 운영하려고 한다.

이렇게 뼈대를 잡아놓으면 아직까지도 아이디어로만 남아있는 새로운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시작하기도 더욱 수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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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고 싶은 어떤 모습이 있다면, 이미 그런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해 보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내 작은 사업도 이후 '기업'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지금 기업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이 한 보의 전진이 내년, 내후년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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