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민 Jul 09. 2016

빛진 그대

언제나 빛은 그대에게

고위층 누군가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고 그랬습니다. 그 말의 뜻이 어떠했든 간에 많은 청년들이 아파했습니다. '술 권하는 사회'가 이제는 '빚 권하는 사회'로 진화한 듯... 가슴이 참 먹먹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하늘과 대비되는 가로등을 봤습니다. 하늘의 밝음과 대비되는 가로등을 보며, '밤이 와도 빛은 여전히 갈 길을 비추이는 구나' '언제나 내 머리 위에서 길을 밝히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빚'이 끈질기게 따라오는 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빛'도 끊임없이 비추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하늘이 꺼지면

가로등 켜지고,


가로등 꺼지면

하늘이 켜지고,


그대 가는 길목에

빛은 언제나 있어.


"빛진 그대"



작가의 이전글 잃은 양의 노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