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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배의 생각나눔집 Jan 03. 2021

내가 이렇게 된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아보자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면 교정도 과학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목차를 보았을때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특징에 대해 ~한 “이유” 이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유전학, 미생물학, 심리학, 신경학의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며


이러한 것들을 통해 내 자신을 좀 더 잘 알게 도움이 되었으며 내가 어떠한 행동에 대해 고치고 싶다면 환경을 개선해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으며

행동을 개선하려고 할때 굳은 결심으로만 부딪히는 것 보다 과학적인 요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들을 차근차근 제거하면서 행동을 개선하려고 하는것이 더 효율적인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을 들게 만든 책이다.



먹는행복과 우울증

사실 세로토닌의 대부분은 소화관에서 발견된다. 이곳에서 세로토닌은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 및 건강의 기분과 관련되어 있다. 이는 몸 이곳저곳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기능과도 관련 있을지 모른다.


예를 들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소화관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고, 그 역도 성립한다. 최근의 연구에서 미생물총이 세로토닌 생산에 중요하다는 암시가 나왔다. 장내 미생물총이 기분과 긴밀히 연결된 이유도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블루드림스와 연결되는 우울증에 대한 내용


우울증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찾는 노력과 병행해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사건이 우울증 발병에 핵심 요소임이 확실히 밝혀졌다.


그중 중요한 것으로는 외로움, 실업, 인간관계 스트레스 등이 있다. 하지만 목록의 꼭대기를 차지하는 것은 아동학대나 아동방임이다.


후성유전학은 아동기의 정신적 외상에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유령을 설명할 생물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맥길대학교의 신경생물학자 마이클 미니와 유전학자 모셰 스지프가 2004년에 진행한 선구적 연구는 새끼를 방치하는 어미 밑에서 자란 새끼 쥐들이 NR3C1이라는 유전자에 DNA 메틸화가 더 많이 진행되고 자라서 아주 심한 불안에 빠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NR3C1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치워주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암호화한다. 이 유전자의 메틸화가 심해져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가 덜 만들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깨끗이 청소되지 않는다. 이렇게 스트레스 호르몬에 만성적으로 오염되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받게 된다.

사람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학대를 받아서 나중에 자살 충동을 느낀 아동들의 유전자를 분석해보면 NR3C1 유전자에서 DNA 메틸화가 증가한 것을   있다. 학대 아동에게서 얻은 혈액 표본에서 DNA를 추출해보면 거기서도 NR3C1 유전자에서 메틸화가 더 많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혁신적 연구는 학대를 당하거나 방임되었던 많은 아동들이 스트레스를 훌훌 털고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외부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부정적 아동기 경험은 그저 피상적인 상처만을 남기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것은 피해자의 DNA로 파고들어 유전 암호에 흉터를 남긴다. 이런 부분을 우리는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했다.



장내세균


장내세균은 그저 우리 몸에 무임승차한 방랑자가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안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없는 삶은 우리가 알던 삶이 아니다.


바싹 마른 무균 생쥐는 이렇게 정상적 생쥐의 장에서 채취한 세균을 스스로에게 접종하고 2주 만에 상당히 체중이 불었다. 놀랍게도 이 세균 접종 덕분에 깡말랐던 생쥐가 그 세균을 기부해준 생쥐만큼이나 정상적인 모습이 되었다. 이런 체중 증가는 식욕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기존의 무균 생쥐가 정상적 생쥐로부터 세균을 접종한 후에는

 오히려 먹는 양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 세균들이 대체 무슨 일을 했길래 무균 생쥐가 정상 체중이 되었을까? 쥐의 사료에 존재하는 복잡한 식물성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유전자를 탑승시킨 것이다. 이제 이 생쥐는 세균이 제공하는 개선된 소화 서비스 덕에 덜 먹고도 더 많은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게 됐다.



아무리 좋은 유전자가 있더라도 

건강한 식습관이 함께 따라야 한다.

생쥐에게 평소에 먹던 식물성 사료 대신 고지방 사료를 먹이면서 같은 실험을 반복했더니 날씬한 쌍둥이로부터 채취한 장내세균이 그 막강한 힘을 잃었고, 뚱뚱한 쌍둥이의 세균을 이식한 생쥐의 체중 증가를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다. 바꿔 말하면 날씬해지는 세균을 얻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애기다. 건강한 식습관이 함께 따라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장내세균과 식생활이 대사와 관련해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조작하려면 밝혀야 할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많다.

하지만 이 마법의 주문을 깨뜨릴 방법이 있다. 이 내장 속 악당들에게 반기를 들고 가공하지 않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머지않아 베이컨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을 먹고 싶게 만드는 세균보다 크랜베리 견과 샐러드를 먹고 싶게 만드는 세균이 더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인슐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뇨병 환자를 구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약물 중독에 걸린 사람을 구박하는 것은 공정한 일일까?

정크푸드는 엄밀히 말하면 중독성 물질이다. 설탕이 코카인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에 대한 갈망이 저항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리고 설탕은 어디에나 만연해 있고, 단것을 좋아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코카인 암시장 한가운데 떡하니 차려놓은 마약 재활센터에서 사람을 고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정크푸드를 먹으면 운동을 하겠다는 동기가 극적으로 감소할  있다. 건강이 이중으로 타격을 입는 것이다. 연구를 통해 서구식 식생활이 게으름 및 우울증과 강함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비만인 사람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유가 꼭 게으르거나 자제력이 없어서라기보다 정크푸드가 그들의 기분과 행동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결론 내렸다. 쥐에게 진행한 연구도 이런 개념을 뒷받침한다.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을 먹은 쥐는 그냥 뚱뚱해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보상 과제를 수행하려는 동기도 현저히 저하되었다.


과학을 통해 배운 사실중 

내가 앞으로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우리는 과학이 일깨워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바로 우리의 기저선 기분은 우리가 통제할  없는 요인들에 의해 아주 어린 시절에 대부분 미리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기분의 변화에 대해서도 우리는 별로   있는 것이 없다. 어떤사람은 이런 일깨움이 달갑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통제를 좋아하고, 자신의 기분을 바꿀  있는 힘을 원한다. 그럴  있다. 하지만 그런 힘을 얻으려면 먼저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분의 문제와 관련한 생물할적 토대를  이해해야 새로운 치료법도 세상에 많이 나올  있다.

모든 것을 진리가 아닌 가설로 여기고 생각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훈련하자. 이것이야말로 학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단계이다. 우리가 지금 현재 가용한 증거를 바탕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누구도  논리를 흠잡을  없다. 증거를 무시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비논리적인 삶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페니실린은   없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이를 기적이라 말한다면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진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호기심 많고 성실한 과학자들에 대한 모욕이다. 이들은 병을 초자연적 원인으로 돌린 전통적 가설을 거부한 용감한 사람들이다.



문제를 초자연적 원인으로 돌리면 도움이  만한 일을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팔을 걷어붙여 실험을 하고 증거를 모으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면 진보가 이루어진다.


과학은 누구든 자기가 원하는 것은    있다는 개념을 떨쳐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과 후천적인 환경에서  불평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불평등을 최소화할 실용적인 조치를 통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펼치며 살게   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나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진 선택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냐, 헤엄쳐 나올 것이냐가 되어서는  된다. 헤엄쳐 나올 것이냐, 구조 받을 것이냐가 되어야 한다. 결국 이것이 더욱 강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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