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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배의 생각나눔집 Oct 22. 2020

나만의 마음속 통장잔고 채우기

가끔은... 내 마음속의 통장도 관리해야겠다

심호흡 100회? 쯤 한 후기 오늘도 어김없이 평소와 같은 루틴으로

오전을 보내고 나서 피아노 한시간쯤 치는데

오늘따라 치기싫어서 그냥 집에 왔는데

“혼자있고싶은데 혼자있고싶진 않아 그치만 혼자있고싶어” 가 오랜만에 찾아왔다

(이거 한단어로 정의하기 실패함)


그래서 한강으로 가서 멍때릴려고 했는데 안그래도 생각이 많은 내가 가만히 멍때릴수 있을리 만무... 그래서 전략을 바꿔서 심호흡 100번 하고 집가자 하고 했는데 0-10회 - 아무생각 없음 10-25회 - 갑자기 우울함 이유 없음 26-35회 - 왜 우울하지 라고 분석하려는 내 생각과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또다른 생각이 싸우고 있었음 그러다 갑자기 8시 13분 한강 조명등이 켜지는걸 목격 (기분 좋아짐) 37-50회 - 그러다 지쳐서 이것도 전략을 바꿈 생각이 들면 그런생각이 들었구나 하고 다시 심호흡에 집중 50-80회 - 슬슬 생각이 바닥났구...아니네 그래도 그러려니 하며 심호흡 집중으로 빨리 잘 돌아옴 80-? 부슬비가 내려서 집가려다가 비를 한번 큰방울 작은방울 분간할수있나 궁금해서 집중해보는데 느껴져서 신기해함 인간의 피부는 정말 섬세하고 놀라운 기관인것 같다 심호흡 끝나고 나서  

머리가 맑아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집가는길에 문득 생각이 들은게 심호흡하는게 내 마음의 통장에

돈을 입금하는것 같았다


아까는 통장잔고가 바닥나서

퇴근길 사람많이 있는것도 싫증났는데 돌아올때는 그냥 아무생각 없어서 신기했다 ㅎㅎ 다음에도 머리 복잡할때 한강에서

가만히 숨이나 쉬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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