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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te Sep 16. 2020

잘 잤어?

나의 하루를 궁금해주는 사람

잘 잤어?
컨디션은 어때?
기분은 어때?
오늘 일정은 뭐야?


오늘 하루의 나를 물어봐주는 너


나도 아직 나 스스로

잠을 잘 잤는지,

기분은 어떤지,

컨디션은 어떤지

생각지 못했는데... 


덕분에 스스로 물어 오늘의 나는

정신은 조금 덜 피곤하지만

하루하루의 무게가 쌓여 몸은 꽤 단단히 뭉친 것 같아


하루의 처음과 끝을 함께 할 수 있는

네가 있어

공허한 나의 하루가 조금은 채워지는 듯 해


너도 같음 마음일까


너로 인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는 나의 하루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 하루의 시작도 너와 함께 하는 내가

행복하기도 두렵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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