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te Sep 09. 2020

너와 함께 있는 나


밝아

너와 함께 있는 그 순간

나는 그 누구보다 밝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우리의 배경이 되고

우리는 이야기 속의 슬픈 사연을 가 

사랑에 빠진 주인공들이 되지


네가 나를 지긋이 볼 때

나는 머리 아픈 사연을 모두 감춘 행복한 여자가 되고

네가 나를 꼭 안아줄 때

나는 세상의 시선이 두렵지 않은 여자가 돼


시간이 갈수록

끝을 알고 달리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끝을 모르는 채 달려가는 것이 좋은지

생각에 잠기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겐 답이 없는데..

무언가 복잡해 보이는 내가 느껴지는지

괜찮다며 끝까지 가보자 말하는 너를 보며

무너지려 했던 마음을

다시 다잡아...


우리 이렇게

잠시 동안

아니, 오랫동안 같이 있자


매거진의 이전글 나 = 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