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씨를 예뻐하고 사랑하자

[WAYS OF WRITERS DAY 11] 캘리그라피

by 함킴

WAYS OF WRITERS 작가의 여정 30일간의 글감 캘린더

DAY 11 커리어 : 나의 커리어를 위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써보세요.


커리어(Career) : 2. 사회생활, (특정한 일을 하면서 보내는) 생활[경력] (옥스퍼드 영한사전)


오늘 숨고라는 사이트에 고수로 회원가입하고 이 글을 쓰고 있다. 아직 커리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나의 오랜 취미이자 앞으로 더 많은 경력을 쌓아나갈 '캘리그라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P20171107_134120483_C9B8629A-2AE3-4A04-B63F-D6716E8F8698.jpg 캘리그라피 배움의 시작

처음 캘리그라피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2017년 가을이다. '배워보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전 직장동료랑 이야기를 나누다 같이 배워보자 하고 2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퇴근하고 수업을 들었다. 여러 종류의 펜을 사용한 여러 글씨체를 배우며 캘리그라피가 어떤 것인지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스스로도 소질이 있다고 느껴서 계속 배우고 싶었으나 수업 과정이 끝난 시점이 일이 바빠질 타이밍이랑 겹쳐 다음 과정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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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배워온 붓펜, 딥펜, 수채 캘리그라피

그러던 2018년 여름, 다시 업무적으로 한가한 시즌이 찾아왔고 주말에 집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캘리그라피 공방을 다니게 되었다. 중간중간 쉬는 텀도 있었지만 2023년 2월까지 5년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을 들으며 붓펜, 붓, 딥펜, 수채화 캘리그라피를 배웠고 캘리그라피 2급, 1급,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삶에 있어서 무언가를 꾸준하게 배운 것이 캘리그라피가 거의 유일한데 토요일마다 늦잠 자는 여유를 포기할 만큼 캘리그라피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을 만난 행운이 꾸준히 배우는 데에 또 한몫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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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삼성전자 TV '더 테라스' 홍보 영상 / (우) 뮤지컬 배우 신영숙 단독 콘서트 포스터

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일도 생겼다. 나의 캘리그라피로 삼성전자 tv '더 테라스'의 홍보 영상 '테라스의 봄'에 참여하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님의 콘서트 포스터에 참여하기도 했다. 홍보 영상 참여는 나의 첫 커리어라고 할 수 있고 콘서트 포스터는 성공한 덕후로서의 뜻깊은 일이기도 했다. 이 추억들을 발판 삼아 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업적을 쌓아가야지.

어느 시점에는 부족한 점만 보이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다 문득 내 글씨를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할까 생각이 들었고 '나의 글씨를 예뻐하고 사랑하자'를 모토로 삼고 예뻐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했다. 앞으로도 내 글씨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작업하고 싶다.


P20240731_143939840_E8E77DED-D73A-46BB-BBEB-522A2C957297.jpeg 세븐틴 DREAM (Korean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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