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거울 앞에 선 사람이 얼굴을 만지는 모습]
거울은 빛을 반사하는 단순한 유리판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그 앞에 설 때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거울 속에는 늘 ‘지금의 나’가 있습니다. 어제의 표정도, 내일의 얼굴도 없지요. 그래서 거울은 시간을 비추지 않고, 존재를 비춥니다. 순간의 나를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말 없는 증인처럼요.
우리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스스로를 정돈합니다. 머리를 빗고, 옷깃을 맞추며, 잠시 멈춰 자신을 봅니다. 그러나 그 행위는 단순한 확인이 아닙니다. 어쩌면 하루를 살아낼 마음의 자세를 다잡는 의식일지도 모릅니다.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며, 사람은 스스로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오늘의 나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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