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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을 잡다

by 낙화유수

라이브웰(배스를 보관하는 수조) 속 두 마리가 힘차게 돌며 물보라를 일으켰다. 물 위로 비린내가 퍼지고, 한준은 이를 보며 짧게 웃었다. “좋아, 시작은 나쁘지 않아.” 손목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고 스크린(어탐기 화면)으로 수심을 다시 확인했다. 트롤링 모터(보트 앞 전동 모터)를 세게 밟자 보트가 날렵하게 방향을 틀며 새로운 포인트로 달렸다. 얕은 수초와 돌출 바위가 섞인 구역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섀도 계열 소프트베이트(물고기 모양 연질 미끼)를 꺼내 정확하게 세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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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새 포인트로 이동하는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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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절반쯤에 선 관찰자 낙화유수!~ 책을 읽고 하늘을 바라보며, 삶의 이면을 질문합니다. 인간은 미천한 존재이기에 오늘도 나와 타인을 위하여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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