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찾기 위한 위험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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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CIA 랭글리 본부 지하 작전실
"데이비드, 이 USB에 담긴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윌슨 부국장이 대형 스크린을 가리켰다. 용린 칩의 설계도가 복잡한 회로로 표시되어 있었다.
"어떤 확인 말씀이세요?"
"직접 가서 봐야 한다. 상하이 지하연구소에."
데이비드의 심장이 뛰었다.
"중국에 잠입하라는 말씀인가요?"
"네가 이 분야 최고 전문 가고, 중국어도 할 수 있잖아. 그리고..." 윌슨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현지 연결고리도 있고."
샤오메이를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물론 위험해. 하지만 이 정보가 진짜라면, 미국의 대응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윌슨이 다른 파일을 열었다.
"중국이 5월에 용린 칩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정보도 있어. 그전에 실체를 파악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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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베이징 샤오메이의 아파트
샤오메이는 창밖을 바라보며 감시 요원들을 확인했다. 검은 세단이 아파트 앞에 계속 주차되어 있었다.
휴대폰이 울렸다. 데이비드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곧 상하이에 간다. 만날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샤오메이는 잠시 고민했다. 만나는 것 자체가 위험했다. 하지만...
"상하이 와이탄 3번 부두. 내일 밤 10시. 혼자 와. 위험해."
메시지를 보낸 후 즉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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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데이비드는 캐나다 여권을 들고 입국 심사대에 섰다. 가명은 데이비드 리. 반도체 장비 세일즈맨으로 위장했다.
"방문 목적이?"
"비즈니스입니다. 반도체 장비 판매 상담."
"어느 회사와?"
"SMIC와 몇 차례 미팅 예정입니다."
심사관이 여권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Welcome to Shanghai."
도장이 찍혔다.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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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시내, 호텔 객실
데이비드는 호텔에 체크인한 후 즉시 작업에 들어갔다. 가져온 장비로 주변 전파를 확인했다. 감청 장치는 없는 것 같았다.
샤오메이가 보내준 USB 정보를 다시 검토했다.
상하이 지하연구소 위치: 푸동신구 장강로 지하 30미터 출입 시스템: 생체인식 + 음성 인식 근무 시간: 24시간 3교대 보안 등급: 최고급 (군사시설 수준)
"이걸 어떻게 뚫지?"
데이비드는 연구소 평면도를 자세히 살펴봤다. 환기구를 통한 침입로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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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 상하이 와이탄 3번 부두
황푸강이 어둠 속에서 흐르고 있었다. 데이비드는 부두 끝에서 기다렸다.
발소리가 들렸다. 샤오메이가 나타났다.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정말 왔구나."
"너 괜찮아?"
"감시는 받고 있지만 일단 안전해. 하지만 시간이 없어."
샤오메이가 작은 카드를 건넸다.
"이게 뭐야?"
"연구소 출입카드야. 내 것."
데이비드가 놀랐다.
"네 카드를? 그럼 너는..."
"나는 못 들어가게 돼. 하지만 상관없어."
"왜 이런 위험을..."
"데이비드." 샤오메이가 진지하게 말했다. "용린 프로젝트가 내가 처음 계획했던 것과 달라지고 있어."
"어떻게?"
"AI가 너무 똑똑해졌어. 이제는 군사용 칩까지 설계하고 있어."
데이비드의 표정이 굳어졌다.
"군사용?"
"미사일 유도, 레이더 시스템, 심지어 자율 무기까지... 내가 만든 기술이 전쟁 무기가 되고 있어."
샤오메이의 목소리에 절망이 묻어났다.
"그래서 네가 증거를 찾아줬으면 해. 미국 정부가 알아야 할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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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상하이 지하연구소
인근데이비드는 연구소 건물 뒤편 골목에 숨어 있었다. 검은 옷을 입고 야간투시경을 착용했다.
건물 옥상의 환기구를 확인했다. 샤오메이가 알려준 대로였다.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로프를 이용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갔다. 다행히 경비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환기구 덮개를 조심스럽게 열었다. 좁은 통로가 보였다.
지하 30미터, 용린 연구소
데이비드는 환기구를 통해 연구소 내부로 침입했다. 거대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수백 대의 서버가 윙윙거리며 돌아가고 있었다. 벽면에는 거대한 스크린들이 설치되어 있고,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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