뭅즤의 AI/ML 직무 인터뷰 - 똥글맨님 인터뷰 #2
오늘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똥글맨님과 인터뷰 두 번째 시간이에요!
똥글맨님이 생각하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의 장단점, 회사를 보는 기준, 앞으로의 목표 그리고 문제 해결 방법 등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어요. 이런 얘기 어디서 쉽게 못 듣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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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싫어하는 업무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보통 이제 좀 지루하다 싫어한다 하시는 것들 들어보면은 대체로 데이터 전처리 부분인 것 같은데, 저는 데이터 전처리도 재밌어서요. 그래서 딱히 막 재미가 없는 분야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일 재미있는 건 아무래도 리서치예요. 논문 찾아보고, 실무엔 이렇게 적용하면 되겠다! 하고 혼자 망상할 때가 제일 재밌어요.
장점은, 일단 제가 엄청 내향적인데요, 내향 인간한테 좀 최적화된 일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제가 많이 내향적이라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는데,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일하면서 그런 고민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한테도 같이 하자고 많이 추천을 했었어요.
단점은 장시간 앉아서 일하다 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거예요. 디스크 문제나 비만 같은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세 군데 회사를 다녔습니다. 대학원과 병행했던 8개월 정도의 짧은 경력도 포함해서요.
농산물 데이터, 제조 데이터, 심리 데이터 등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했습니다. 세 곳 모두 데이터사이언티스트라는 직무를 맡았지만, 회사마다 업무의 성격이 많이 달랐던 기억이 나네요.
JD(Job Description)를 보고 흥미롭고 보람차게 느껴지면 지원합니다. 도전적인 과제도 선호하고, 면접 분위기도 중요하게 봅니다. 면접 분위기에서 '여긴 입사하지 말아야겠다'라고 느낀 회사도 있었어요.
네, 직장과의 거리나 재택근무 가능 여부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해요. 특히 한국의 날씨를 고려하면, 직주 근접은 큰 장점이 되죠.
크게 고민하지는 않지만, 제조 분야에서 면접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에요. 확실히 경력이 짧게나마 있으니, 유사한 도메인이 마음이 더 편하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새로운 도메인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실패하더라도 다른 기회를 찾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번아웃을 방지하기 위해 한두 달 정도 쉬면서 재충전할 계획...이었는데, 면접이나 코딩 테스트로 바쁜 요즘이네요. 지금은 제조업 관련 기업들 위주로 채용 과정을 진행 중이지만, 나중에는 빅테크 기업에서도 일해보고 싶습니다.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솔직하고 신속한 소통 방식은 필수인 것 같고요, 인간적인 친분을 쌓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일하면서 알았어요. 서로 호감을 가지면 일이 더 원활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팀원들과 자주 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프로젝트 착수 전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편이에요. 그래도 시작하고 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그때는 원인 파악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원인을 찾고 나면 결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또한 동료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문제를 분석하면 더 빠르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더라고요.
집에서 28인치 모니터 두 개를 위아래로 쌓아 사용하는데, 이렇게 배치하면 시선 이동이 줄어들어 목에 무리가 덜 가더라고요. 마우스는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를 키보드는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크림 축의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뭅즤님의 브런치 콘텐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에 참여해서 즐거웠고, 제 홍보는 아니지만 아이폰 사용자라면 '모모리' 앱을 사용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를 끝내고 나니 똥글맨님은 직무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단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인터뷰에 진심으로 응해주신 똥글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인터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