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하여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이 다들 있으실 거예요. 그중에서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자니 고민이 많이 되네요. 그래서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행복한 순간을 먼저 써보려 해요.
첫 여자친구와 극장에서 영화를 본 추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때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매 순간이 그저 즐겁기만 했던 기억이라 문득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지금은 그때와 달리 삶에 대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훨씬 커져버려서, 나이를 먹었다는 실감이 들기도 합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가 참 행복했구나 싶어요.
그런데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저는 참 행복합니다. 살면서 뭔가를 크게 이룬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잃어버린 것도 없어요. 의식주도 문제없고, 가족들도 친구들도 다 건강합니다. 경제활동도 잘하고 있고, 취미라고 하기엔 너무 진심으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죠. 일상의 균형이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거나, 무뎌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게 됩니다.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비물질적인 모든 것들에도요.
오늘 공기가 참 맑고, 날씨도 너무 좋았는데요. 매번 좋을 수만은 없는 날씨처럼, 삶도 그렇겠죠. 매일이 좋을 수는 없지만, 분명 좋은 날도 많잖아요? 오늘이 힘들었다면 분명 지나갈 것이고, 또 괜찮은 내일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이 행복하다고 저는 믿어요.
삶은 어떤 태도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행복할지, 불행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