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 "하레테라스" 새로운 뉴진스 성지로?
뉴진스가 개척한 일본의 새로운 라이브 무대.
3개 언어(영어 50%, 한국어 30%, 일본어 20%)로 만든 싱글음반을 가지고 일본 CD데뷔를 한 뉴진스,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데뷔입니다.
음반은 일본어로 된 일본판 CD가 아닌 한국에서 만들어서 전량 수출한 제품을 유통.
https://www.youtube.com/watch?v=3XxtwcwNkqk&t=8s
보아부터, 아니 조용필로부터 지금까지 닦아온 한국가요의 일본 진출의 길을 따르면서도, 선례를 모두 파괴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본 데뷔를 위해", "별도로 발매한", "일본어 가사가 들어간 CD"를 발매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비록 한국에서 만들었고, 영어와 한국어 가사가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요.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에도 1위에 오릅니다.
이 차트는 물리싱글 (즉 CD) 판매량을 집계한 차트입니다.
오리콘 차트 1위는 우리나라에서도 뉴스가 됩니다.
또한, 일본 발표용 싱글이 이례적으로 한국 차트에 올라간 것 또한 일본 "K팝 팬들"에게는 뉴스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또한 흥미로운 지점.
어쨌든, 뉴진스는 현재 다양한 일본 음악방송에 출연하고 있는데, 대부분 전통 있는 방송들입니다.
TBS의 CDTV(카운트다운 TV)도 그중 하나, 6월 24일(월) 에는 특집 라이브 방송이 있었습니다.
뉴진스는 이 방송에서 Supernatural을 불렀는데요, 야외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아사쿠사 에키미세 빌딩 https://www.youtube.com/watch?v=54N5MZuGMDM
물론 저는 지연방송으로 방송 후에 영상을 접했지만, 굉장히 놀랐습니다.
엇 도쿄 타워인가?
어 저거, Supernatural Part 2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장면 아닌가?
저걸 미리 보여준다고?
Supernatural 뮤직비디오 Part 1(2024.6.21)
초반부 등장하는 서울타워 지금 보니, 후반부의 타워의 모양이 귀모양만 다른 게 아니라,
서울 타워와는 다르군요... 위쪽이 더 컵모양.
후반부에 등장하는 달과 변형 타워
BoA No.1 2002년
보름달 모티브 
흰 옷 입은 댄서들의 옥상 군무 그래서 당연히 2편에는 도쿄타워가 나올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카이트리에서 야외 영상을 찍은 것, 그래서 그런가 색깔이 다릅니다. 빨간색 동경타워와는 달리 보라색 빛깔입니다.
자막을 보니, 도쿄의 아사쿠사역 근방 에키미세라는 건물의 옥상인가 봅니다.
검색해 보니, 공짜로 스카이트리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에키미세 옥상 광장 그렇다면, 저 장소는 평소에 저렇게 방송용으로 촬영을 하는 곳일까? 아니면 뉴진스가 일부러 섭외를 해서 촬영한 곳일까?
검색을 해보니.. 방송촬영용으로 쓰이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멀찌감치 스카이 트리를 보기 좋은 무료 데이트코스, 관람스팟정도 규모도 백화점 옥상 같은 사이즈입니다.
딱 이 정도 공연이 제격인 곳.
https://www.youtube.com/watch?v=UsYITtHSeJQ&t=101s
그런데 이곳에 별칭이 있습니다. ASAKUSA HARE TERRACE" 아사쿠사 하레 테라스"라는 곳인데,
하레는 일본인들이 토끼를 뜻하는 Hare를 잘 못된 발음으로 부르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조던 7의 Hare 색상입니다만.. 일본인들이 "하레"라고 부르는 바람에 한국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토끼를 뜻하는 Hare입니다. 루니툰즈의 벅스 버니가 Hare입니다.
결국, 도쿄스카이트리 야경을 배경에 걸기 위해서, 아사쿠사 하레(토끼) 테라스를 장소 섭외해서 무대를 꾸미고, 야외 라이브를 했다는 이야기.
MBC, 쇼음악중심 3대 야외 라이브가 있지요.
노라조 <고등어>와, 레인보우의 <A>와 더불어, 손꼽히는 소녀시대의 MBC 옥상 라이브
드론도 없던 시절 헬기를 띄웠다는 전설의 방송
https://www.youtube.com/watch?v=z3RTc-8J3CU
저 때가 벌써 15년 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3대 라이브 같은 야외 특설 라이브를 통 본 적이 없으니. 지금은 불가능한 방송환경이 되었나 싶습니다. 그럼, 일본에서는 아직도 저런 게 가능한 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제작비도 적지 않을 텐데 굉장히 운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저 방송을 찍은 곳으로 기억된다면, 최소한 뉴진스 팬들은 방문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찾아본 저 장소 사진에서는 사람들이 붐비는 사진은 전혀 찾을 수 없는 한가한 장소였는데..
(그러니까 무료 관람이겠죠)
이제는 K팝 팬들의 성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