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운영의 신묘함
지난 5월 31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531048100005
제가 사람 이름을 기억을 잘 못해서, 저 보도를 보고 김주영 CHRO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었습니다.
검색했더니 이 기사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 기사에서 김주영 하이브 CHRO의 사진은 나오지 않습니다. 저분은 김주영 씨를 소개하신 분입니다.
김주영 CHRO는 사실 이분입니다. 크래프톤 출신, 인사전문가입니다.
https://m.hrinsight.co.kr/view/view.asp?in_cate=110&bi_pidx=35712&keyword=%B1%E8%C1%D6%BF%B5
인터뷰 기사입니다. 하이브에서 인사를 맡고 계신데요. 하이브의 다른 임원 분들이 그러시듯, 직함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빌리프랩의 대표님
이분은 카풀 회사 대표로 유명한, 하이브의 안방마님. 플랫폼 확장의 주범 키맨이라고 합니다.
프로듀싱과는 전혀 관련 없으신 분이죠.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97563
김주영 CHRO 님이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의 이사가 된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신동훈, 김예민 두 사람이 이사였죠. 민희진 대표는 아직 11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이 김주영 이사님은 직함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하이브의 레이블 (주)쏘스뮤직의 대표입니다.
르세라핌의 소속사입니다. 예전에는 여자친구의 소속사였습니다.
쏘스뮤직이면... 소성진 대표가 사장이어서 쏘스 뮤직이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지분 구조는 소성진 대표마스터 프로페셔널 이 20%, 하이브가 80%를 차지한 구조입니다.
결국, 어도어의 새로운 이사 자리에 온 것은 르세라핌의 사장님이십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 봐서. 한 달 동안 깜빡했네요...
물론, 저 3명의 이사들이 현재 어도어라는 회사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는 모릅니다.
형식적인 절차일 수도 있구요.
쏘스뮤직의 대표자리라는 것은 흔히 말하는 "바지 사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절차로 기획사 서브 레이블의 대표를 앉힌다면, 서브 레이블의 운영 자체가 형식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결국 단일 레이블을 운영하는 것과 똑같이 각 레이블의 색깔 없이 오너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브 레이블 운운은 상장을 위한 명분에 불과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