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7월 1일 방송에 대한 사과 포함
뉴진스의 7월 13일 스케줄
MBC 쇼 음악중심 출연
그리고, 일본 TBS 8시간 생방송 "음악의 날 2024"
뉴진스는 이미 지난주에 일본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에서 예고되어 있던 일본 생방송 스케줄이었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생방송 스케줄은 이름도 비슷한 8시간 생방송 Music day 2024"
그렇다면, 이날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1안. 새벽에 MBC 사전 녹화를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 밤에 일본 생방송 출연
2안, MBC 방송 이후 한국 스튜디오에서 이원 라이브 중계(코로나 때 빌보드 뮤직어워드처럼)
3안, 어차피 음악의 날은 일본에 있을 때 녹화하고 왔음. MBC 쇼 음악중심 첫 출연에 집중
답은 3번이었습니다.
다음날엔 SBS 인기가요에도 출연하는 일정까지 확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음악의 날"은 8시간 라이브라고 하지만, 사실은 여러 녹화 클립으로 이루어진 방송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많은 출연자들을 8시간 동안 100% 생방송으로 방송에 출연시킨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방송의 묘미를 기대하기에는 너무나도 방송사고의 리스크가 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방송,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도, 생방송이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무대는 새벽에 사전 녹화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송 당일 TBS 음악의 날의 트위터에는 지속적으로 출연 가수의 사진이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x.com/TBS_ONGAKUNOHI/status/1812041916852371801
생각해 보면, TBS에서는 아무도, 뉴진스가 지금 TBS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출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이미 팬들이라면, 뉴진스는 한국에 돌아갔고, 오늘 MBC방송에 출연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겠죠.
다만, 그런 사정을 모르는 시청자들이 저런 사진이나, 방송 중간중간에 나오는 클립으로, 제멋대로 그렇게 연상할 뿐이지요.
TBS"음악의 날", NTV"Music Day"가 8시간 생방송인 것은 맞지만, 모든 영상이 생방송 영상일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7월 13일 방송된 뉴진스의 Supernatural 무대와 대기실 화면, 셀카는 일본체류 시 미리 녹화하고 촬영한 화면일 것입니다. 이것을 매우 솜씨 좋게 라이브 화면과 섞어 내 보낸 것이고요.
그렇다면, 지난주 NTV MUSIC DAY에서 후쿠오카 라이브를 앞둔 에스파가 생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한 궁금증도 풀립니다. 일본의 생방용 녹방은 우리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가동되고 있는 것.
심지어.. 제가 문제 삼았던 아일릿의 7월 1일 출연분 카운다운 TV 라이브 또한.. 녹화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아뿔싸...
7월 1일 방송 또한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보입니다.
아일릿은 7월 1일 한국에 귀국했으며, 이날 방송된 CDTV 라이브는 제목과는 달리, 녹화방송이 여러 개 포함된 방송으로 원희 양이 부상당한 6월 14일 이전에 녹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407011954320710
7월 1일 방송된 CDTV 라이브 영상은 아일릿의 6월 8일 출국 스케줄 당시, 또는 그 이전에 녹화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862538
제가 올렸던 글에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의 조치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 혹시 제 글을 읽고 오해하신 분들이나, 관계자분들이 계시면 심심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https://brunch.co.kr/@dcd23620248b49e/56
그렇다면, 일본은 무려 15일도 더 된 아일릿의 무대 녹화 영상을 방송에 내보낸 건데요.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의문이 풀리긴 합니다.
왜 우리나라 방송국은 사전 녹화를 한다고 당일 새벽에 녹화를 하기 위해서 그 난리를 치는가? 어차피 녹화 방송인데, 그냥 전날에 찍으면 안 되나?
사전 녹화를 위해서, 아이돌 가수뿐 아닌, 수많은 팬, 스탭들이 움직인다고 하는데..
일본 같은 방식이라면, 그냥 방청객 없이,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때고 찍으면 될 것 같은데....
여기에는 몇 가지 제약이 있을 것 같습니다.
관객이 없다면 매우 생동감이 없는 무대가 될 것 같고(코로나 때처럼)
촬영 스탭이나 방송 스탭이 방송국에 상주하지 않는다면, 촬영에 문제가 있을 것도 같고 비용의 문제가 있을 것도 같은데
일단 현재 분위기는...
국내 팬들이 전날 찍은 방송을 내보내는 것을 생방송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당일 찍어서 내보내는 것까지를 생방송으로 보는 건가...
마지노선인가? 그렇게 여겨집니다.